날씨는 좋아보였는데 계속 동풍이 들어왔습니다.
이륙장에 사람들이 너무 너무 많아서, 걍 내려갈려고 1시 다되어서 쫄 한 번 하고
민경씨 나무에 걸어서 일단 사람만 내려주고 다시 올라가니 3시 조금 넘었네요.
줄 한참 서있다가 이륙하니 다행히도 바로 앞에서 올려줍니다.
올리고 올리고 또 올리다 보니 한 번에 1533m
역전층이 꼭 수평선 같이 멀리 펼쳐저 있고, 비슷한 고도에 기체가 4대정도 있네요.
한 대가 먼저 매산리 쪽으로 가길래 마찬가지로 북쪽으로 향했고 다른 두 대도 뒤따라 왔습니다.

외대 지나고 공동묘지도 지나고, 매산리가 바로 앞에 보이는데 고도가 1000 이하로 떨어져 버렸습니다.
시간도 좀 됐고, 딴데 내리기도 애매하니 걍 유턴.
매산리 먼저 갔던 기체가 외대쪽에서 올리는거 같길래 서둘러 붙어서 외대에서 다시 1200정도 올렸습니다.
이번엔 남쪽으로 쭈욱~ 가서 고도 700쯤에서 다시 돌려서 이륙장 앞으로 왔습니다.
이륙장 상공에 오니 혜진씨도 보이고 지혜씨도 보이고 해서 구경도 하면서 써멀도 잡으면서 놀다가 내려왔네요.
아직 1월인데도 이정도인걸 보니 얼른 봄이 와서 더 멀리 가고싶어지는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