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회 비행일지
무풍에 냅다 뛰었다..그렇지만 결과는 쫄쫄이~열이 올라오지 않는 시간이라 바로 착륙장으로 진입한다.
그래도 아직은 초보이다 보니 바람이 강한 것보다는 차라리 무풍인편이 심리적으로 더 안정이 된다.ㅎㅎ
그리고 예전엔 착륙장 근처만 들어서만 가슴이 콩닥거리고 급한 마음에 조종만 더 급하게 되었는데 이제는 예전보다는 여유있게 조종이 되는것 같다.
아무래도 마음에 여유가 있으니 조종이 부드럽다. 하지만 예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나아졌을뿐 거친 조종은 여전하다..
조금더 여유를 갖고 부드럽게 조종하는 법을 언제쯤 익힐수있을까..
그나마 다행스러운건 예전보다는 고도감이 좀 나아졌는지 언제쯤 턴을 하라는 콜이 오겠구나 살짝살짝 짐작이 간다는것..
혼자 착륙할수있는 그날까지 열심히 뱅을 해야겠다.

 

23회 비행일지
점심을 먹고 이륙장에 다시 오르니 오전과는 다르게 서풍에 비행하기 좋은 바람이 느껴진다.
이륙을 하자마자 릿찌 비행을 위해서 기체를 오른쪽으로 틀어 사면에 붙이고 비행에 임했다.
왼쪽과 오른쪽으로 턴을 하면서 릿찌비행을 하는데..이제는 조종줄을 언제쯤 풀고 언제쯤 턴에 들어가야할지 느낌이 온다.
그래도 많은 사람이 함께 비행을 하는지라 기체가 많이 보이고 다른 기체가 다가오면 살짝 긴장도 된다.
이륙장이 내 발밑에 보이는 기분~랄랄라~~ 바람이 좋아서 그랬는지 릿찌 소아링으로 고도도 많이 올라가고 비행도 오래해서 기분이 무지 좋았다..

 

24회 비행일지
릿찌 비행으로 feel받은 나~ 장비를 빠르게 챙겨 다시 올라가 이륙을 했다.
이번에도 릿찌를 위해서 기체가 안정되자 마자 오른쪽으로 틀어 비행을 시작하였는데 한 두번쯤 릿찌 바람을 느꼈을 쯔음 싸부님 콜이 들어온다..360도 회전~ 속으로 아~ 그냥 360도 턴을 하시려나보다..근데 왜?? 이유는 모르고 우선 콜에 따라 조종을 하였다. 기체가 한바퀴 다 돌았을 쯔음에 눈치를 살피며 기체를 풀으려 하는데 싸부님 콜이 다시 들어온다~ 계속 턴을 유지하고 있으라는~
엉뚱한 나는 속으로 또~왜 자꾸 360도 회전을 시키시지??
자꾸 회전을 하다보니 나도모르게 시선이 산밑을 향하고 어지럽다...그러다 문득 옆을보니 내 기체 고도가 무지 높았다. 싸부님이 무전으로 써멀링한거라고 알려주신다. 우와~~~이게 써멀링이라는 거구나~ 처음 느껴본 고고도의 느낌~~~
뭐랄까~살짝 긴장이되면서 온몸에 전율이 느껴지는것이~~~암튼 싸부님한테도 고맙고 내 기체한테도 고맙고~ 오늘은 계속 땡큐한 날이라 생각하며 착륙장으로 향했다. 그런데 고도가 넘 높았는지 싸부님이 귀접기를 하라고 하신다.
근데 GIN기체와 UP기체가 다른점이 귀접기용 손잡이가 있고 없다는것..저번에 귀접기가 힘이 많이들었던것을 기억하며 이번엔 잘 해 보고자 A 라이져 옆에 따로 나와있는 산줄을 강하게 잡아당겼다. 흑..그러나 요령이 부족해서인지 이번에도 너무 힘이 들었다는... 나중에 내려와서 이야기 해보니 선배님들이 하시는말씀이 그냥 잡아당기지 말고 손을 한번 틀어서 안쪽에서 잡고 비틀어 당기면 더 쉽다고 한다...무식하니 몸만 고생이다..다음에 귀접기할일이 있으면 저렇게 한번 해봐야지~

그리고 오늘 또 하나 배운건 써멀링 시에 시선 처리할때 산 밑은 절대 보지 말라는것!! 밑을 보게 되면 어지럼증이 생기므로 좋지 않다고 한다. 어쩐지 많이 어지럽고 멀미나던데~ㅋ 잘못된 시선처리 때문이었다..
아무튼 오늘은 바람이 좋아서인지 대체적으로 이륙과 착륙을 무난하게 할수있었던것 같다..
하지만 한가지 아쉬웠던건 이륙장에서 한사람만 빼고 모든사람이 후방이륙을 했다는것....보고있는 나는 마냥 부러웠다..
노력부족 연습부족..난 언제쯤 후방이륙할수있을까~ 부러워만 말고 나도 빨리 후방연습모드 들어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