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크리스마스~~~~~!!!!!!!

정말 저에게는 그랬답니다. *^^*    둥지로 가는 길, 날씨가 별로라는 전설님 말씀에 가슴을 또 한 번 쓸어내리며, 그냥 이륙장만 바라보다 귀가할 줄 알았는데......

갑자기 말나온 원정 비행.....!  문경과 양평 중에서 하나 결정하려 했는데, 개인적으로는 이왕이면 안가본 양평 쪽으로 마음이 갔고, 결정적으로 서명보님 덕택에 양평으로 낙찰~~~!!!!   아자~~!!!!!

음..... 지난달 초부터인가, 차량 이동시 촌스럽게도 멀미를 하기 시작했는데, 역시나 둥지로 가는 차 안에서도, 그리고 둥지를 떠나 양평으로 가는 차 안에서도 멀미 시작....  ㅠ.ㅜ;;

도착한 양평 착륙장에는 위험 요소가 몇 개 있었기 때문에, 정광산에서 보다도 더욱 조심을 해야하는 비행....  아무리 이륙장 올라가는 시간이 좀 많이 걸리고, 바람 역시 좀 약하게 불더라도 오늘은 꼭 비행을 하리라 맘먹고 이륙장 도착~!!! 

한 달 반만의 비행이라 많이 어수룩하지 않을까 겁이 나고, 이륙 실패나 조종 실수로 인해 비행을 망치지 않을까 걱정을 하면서 발을 굴렀습니다. 몇 발자국만 달리면 땅에서 발이 떨어지는 좁은 공간이라 솔직히 걱정이 되었습니다. 앞에서 이륙 실패를 하는 사람을 보았기 때문에 더욱 긴장~~!  하지만, 지켜봐 주시는 송골매의 다른 회원님들 걱정을 싸~악 덮어버리고 이륙 성공~!!!! *^^* 실패할 거라고 생각한 적 없었기 때문에 무사히 이륙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도움닫기를 중도에 그만 두고 주저앉았다면.... ^^;; 여튼 제가 보기에도 그 짧은 순간 판단을 잘 했던 것 같아요....

하늘과 바람의 도움이랄까.....? 정말 신기하게도 제가 가는 길은, 무전을 해주시는 사부님 말씀대로 써멀이 괜찮았고, 그래서 "돌리고 돌리고~~~" 몇 번을 했는지 모릅니다....! 올라가는 듯한 기분도 좀 느끼고, 전체적으로 안정적이고 평탄한 비행을 하면서 어찌나 흐뭇하던지.....! 초급반 졸업 비행을 제대로 하는구나 라는 행복감에 하늘에 있는 동안 무지무지 행복해했던~~~!!!!

그러나 착륙 직전, 견제 자세를 제대로 못하고 너무 많이 팔을 내려 깔끔하게 마무리 짓지 못한 게 맘에 걸리네요... 정말 완벽하게 비행하고 싶었는데... 헤~~

(p.s. 하지만 어제 비행했던 송골매 회원들 중에서, 제가 가장 오래 비행했던 것 같아서, 제일 추억에 남을 거 같아요.   *^^*   아자아자~~~!!!)

내년에는 더욱 발전하는 모습을 그리며, 이로써 9회 비행일지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