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7회

오늘 마지막 비행이 될듯한 바람.. 착륙장 바람도 심상찮았는데..

일단 짐꾸려서 이륙장으로.

 

이륙
역시 바람이 훨씬 세어 졌습니다. 일단 뜨면 재밌게 탈듯 한데..
어제 센바람이라고 했던 것 보다 쎄군요.
바람이 세서 그런지 탠덤도 뜸하고.. 내려갈까 하다가.. 어제 강한 바람에도 했으니..
기체를 이륙장 제일 아래쪽에 살짝 펼치고 살짝들어 산줄을 점검하는데 확-생각했던것보다 훨씬 빠르게..- 떠올라 따라간다고 했는데도 몸이 들썩 하며 공중으로 떠올랐다 떨어졌습니다.

 

쩝..아 갤러리들도 있었는데.. 툭툭 먼지털고..

 용케 뒤집어진 기체 끌어올려서 다시 정리하고 산줄 정리하고 부드럽게 따라올라가며 세우니 몸을 돌리자 마자 쭈욱 올라갑니다. ㅋㅋ

 

 

비행
바람이 좋아서 릿지가 이쁘게 나옵니다.

근데. 날씨가 거뭇해지더니 좋은 바람이 거친 바람으로변합니다.

이리저리 피해다니면 사진찍다가 결국 한방 맞았습니다. 착륙장 쪽으로..

 

 

셀카찍고 있는데 손에 이상한 느낌이.. 날개를 봤더니 딱 맞는 순간이더군요..

눈에 난감한 표정이 역력.. ㅋㅋ

 

착륙
방금 전 착륙에서 대박 사고를 쳤기 때문에 안전한 고도에서 착륙장에 접근하고 고도처리합니다

.
아까와 마찬가지로 앞으로 나가지는 않고 쭈욱 떨어져서 안전하게 착륙..

며칠 연이어 걷고 비행하고 해서인지 몸이 영 회복이 안됩니다. 오늘은 일찌감치 철수..
이러다 아푸면 일이고 뭐고 암것도 안되니..

 

135회
아침에 일어나서 창밖을 보니 약간 바람이 셉니다.
뭐 비가 안오니 아침 먹고 이륙장으로.. 일요일이라 거리에서 아무도 못봤습니다. ㅎㅎ
넘 부지런을 떤게 아닌가 싶기도 한데.. 이제 가면 언제 또 여기서 비행하겠습니까?

 

이륙
아직 탠덤도 개시를 안했네요.. 인사 나누고 기체를 추스리고 이륙.
아침 잔잔한 바람이라 기분좋게 떠오릅니다.

 

비행
좌측으로 조금 기체를 빼니 바리오가 우는데... 약한 릿지인가 봅니다. 딱 정해진 구간에서만 상승이 이루어져서 그 부분에서 고도를 만들고 앞쪽으로 좀 뺐다가 다시.. 조용하게 비행하고 내려왔습니다.

 

착륙
이렇게 고요한 바람이 이상합니다. 맨날 바람이 부는 곳이다 보니..
평소와 다르게 U턴 착륙법으로 착륙..
고도에 따라 탄력적으로 반응하기가 더 편리한듯..

 

 

 

136회
바로 기체를 꾸려서 올라갑니다. 곤돌라에서 파워바 하나 먹고.. 에너지 충전후 다시 등산..
휴. 다리가 묵직합니다. 피로가 안풀려그런지..

 

이륙
겨우 올라왔는데 제법 바람이 세어 졌습니다. 다음번엔 좋은 릿지가 나올듯..
적당한 바람이라 별 어려움 없이 기체 정리하고 이륙..

 

비행
아까보다는 조금 길어진 릿지 구간에서 비행하고.. 사진도 찍고 착륙장으로..
착륙장 다와서 바리오가 웁니다. 0.4M 조심해서 돌려보니 조금씩 올라갑니다.

그래서 서너바퀴 세밀하게 돌리는데..

어라.. 올라간 거리는 십여미터 좀 넘는데.. 드리프트가 장난 아닙니다.
헉.. 착륙장이 저 앞에 있는데 기체가 안나갑니다. 속도계를 보니.. 4KM 허걱..

 

동그라미 친부분에 착륙했습니다. 앞에 저 넓은 착륙장을 두고.. 본의아니게 주차장에.

 

 

착륙
고도 여유가 300여미터나 있는데도 기체가 전진을 안합니다.
50% 밟던-발걸이 대용으로- 스피드바를 간만에 100% 밟고 착륙장으로..
갑자기 6회 비행때 문경에서 논에 빠졌던 기억이..

여기는 논이없고.. 시내 한복판인데.. 흠. 이거 지붕에 착륙하는거 아냐..

 

조금씩 앞쪽으로 나가는데 도저히 착륙장에는 못들어갈 고도입니다.

그래서 착륙장 바로 앞쪽에 있는 주차장에 착륙하기로 마음먹고..

다행이 일요일이라 좀 여유가 있어보여서..

주차장 입구에서 고도가 좀 남아서 B스톨로 스르륵.. 주차장 한가운데 털썩.. 

이럴때 B스톨함 써먹다니.. 근데 이럴때 쓰는게 맞나요?

암튼.. 생각지도 못한 바람때문에 클날뻔 했습니다.

 
암튼 비행할 때는 항상 신경을 집중하고..

싸부님 가르쳐 수시는건 언제나 명심하고 있다가 잘 써먹어야 합니다.

돌아가면 진짜 열심히 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