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8회 비행

 

오늘 할일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던중..
좀 늦은 시간인데 비행을 할까말까하다가 이제 돌아가면 언제 또 여기서 날아볼까하는 생각에 장비 챙겨서 이륙장으로.

벌써 오후 5시가 넘어 이륙장은 조용하다.. 마지막 단체 탠덤 손님인지 기체가 쫙악.. 

잽싸게 나도 펼쳐두고..

 

 

 

이륙.
바람이 거의 무풍.. 탬덤들 다 나가고 난 다음 제일 뒤쪽에 날개를 사리고 냅다 전방으로 뛰

어서 이륙.. 참 다양하게 이륙하는 듯 하다. 바람상태도 그렇고 사방으로.. 암튼 개인적으로 많은 도움이 된 듯 하다.

 

비행
ㅎㅎ 이륙장 아래에 구름이 있다. 이륙하자 구름속으로..

잠시 구름속을 거닐다가 시야가 확보되니 아래쪽은 깜깜하다.
별다른 특별한 비행은 못했지만 조금 퀸즈타운의 하늘이 익숙해지는 느낌이다.

 

착륙
어라.. 착륙장에 잔디에 물주고 있네.. 흠.. 어디에 착륙할까 고민하다가 고도처리하고 착륙.. 평범한 쫄이었지만 그래도 하루의 마감을 비행으로 할 수 있다는 행복감에..

 

 

139회 비행
더 늦으면 안될것 같아서 내려오자 마자 스피드쌕에 대충 기체를 챙겨넣고..- 뉴질랜드에서는 처음 쓰는듯..- 곤돌라 타고.. 내려서 보니 리프트는 마감되서 움직이지 않고.. 된장.. 이륙장까지 쉬지않고 뛰어올라가다시피.. ㅎㅎ 다리만 튼튼해지는듯.. 

비행에서 튼튼한 하체가 필요한가? 필요한것 같기도 하고..

암튼 이륙장도착.. 신기록인듯..잠시 숨 고르고..

 

이륙
아까보다는 바람이 좀 나아져서 기체 추스리고 후방으로 끌어당겨 이륙..
바람이 약한게 더 부담 스러운듯..한참이나 끌어올려 이륙장 막바지에서 겨우 날개세워서 돌아서서 이륙..

 

비행
씽크가 장난아닙니다. 쑤욱... -3m 에서 소리나게 한 바리오가 쉬지않고 웁니다. 뭐 그런거 아랑곳 않고 착륙장까지 이곳 저곳 돌아보면서 여유로운 비행을 즐기며 착륙장으로..

 

 

착륙
아까 착륙해서 어디서 부터 물을 뿌리는 지 확인해 두어서 제일 먼저 뿌린 곳으로 그래야 좀 덜 젖을것 같아서.. ㅎㅎ 그래서 조금 높게 고도 잡고 들어와서 마지막까지 몰고가서 착륙.. 역시 이곳은 좀 잘 말라 있군요.. 뿌듯한 마음으로 게체 정리하고 슈퍼에서 장좀 봐서 숙소로..

 

 

뭐 한시간 넘게 걸어다녀서 겨우 이십분 정도 비행할 수 있었지만 무척이나 즐거웠습니다.

내일은 오전만 할일이 있으니. 오후엔 좀 날씨가 좋았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