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최장 비행은 134회..

 

하루종일 뭐 제대로 비행도 못하고 해서 우짤까하고 있는데..
역시 패러글라이딩 여행온 친구가 머뭇 머뭇.. 함더 날까 했더니 좋단다..
친구도 있겠다.. 이륙장으로..

마지막 비행인걸 아는지.. 바람이 빵빵하니.. 릿지를 넘어서는 강풍 수준이다.
싸부님 계시면 잘 잡아서 휙 올라갈텐데.. 사람도 없고. 조금 살피다가..
바람이 잦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아서.. 이륙장 아래쪽에서 날개를 펴기로..

 

이륙..
이제껏 비행을 한 바람중에 제일 센 바람인듯..
급경사 아래 부분에 날개를 정비하고..
살짝 A라이저를 들어서 확인하고 이륙 준비..
브레이크 줄을 풀고 A라이저를 살짝 든다 싶었는데 팽 하고 튀어 오른다.
두어걸음 따라 올라가서 겨우 기체를 세워놓고 다시한번 확인하고 풀어주면서 이륙..
오호.. 나름 뿌듯한 이륙..

 

비행.
역시 바람이 빵빵하게 들어오니 릿지가 나오는데..
탠덤 기체들(5대가) 동시에 이륙해서 앞뒤 위아래에 있으니 지나갈때마다 와류가 장난 아니다.
릿지를 재밌게 타다가 착륙장으로.. 착륙장 상공인데 고도가 한참 높아서 호수위로 날아가서-혹시 몰라서-예전에 싸부님이 콜해준 기억을 되살려 회전을 점점 빠르게.. 들어갔더니 어느순간 팽하고 속도가 붙는다. 흠. 날개가 점점 앞쪽으로되는 것 까지는 좋은데 감당못할 속도가 붙는듯해서 반대쪽 조정줄 잡고 원래대로 계기를 보니 -12m/s로 떨어졌네.. 흠..
싸부님한테 받은 콜이 딱 고까지라 더이상은 어찌될지 몰라서.. 흠흠.. 
싸부님한테 좀 더 배우고 해야겠다.. 살떨려서 원..

 

착륙
아래쪽도 바람이 조금 거칠다.. 조금씩 들어올렸다 내렸다..
긴장하면서 내려왔는데.. 마지막에 조금 고도처리가 이상한듯.
결국 잘 뛰어 착륙은 했는데 약간 충격이.. 개인적으로 약간 불만족인 착륙..

 

그래도 마지막 한번 더 올라가길 잘한 비행.. 몸은 녹초가 됬지만.. 그래도 기분 좋은 하루..
내일도 날씨가 좋았으면...

 

 

132회 비행
커튼 뒤로 햇살이.. 자리에서 벌떨 일어나 이침 대충 만들어먹고 기체 둘러매고 이륙장으로. 아침 첫비행은 별 기대는 안하지만 그래도.. 혹시나하고..ㅎㅎ

 

이륙
조용한 바람에 힘껏 기체를 끌어올려 이륙합니다. 약간 배풍성에 이륙장에서 바로 나가는 것이 아니라 약간 틀어져 나가는 거라. 기체를 띄운후 살짝 방향을 틀어서 이륙..
이곳 이륙장은 공간이 좀 여유로운 편이라 그점이 편리한듯.. 바람 방향에 맞춰 정풍으로 이륙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비행..
토요일 아침이라 그런지 도시가 조용합니다. 다니는 차들도 별로 없고..
조용한 바람에 사진을 찍다가 착륙장으로..

 

 

착륙
제일 마음에 드는 착륙입니다. 원하는대로 고도처리하고..
계기도움없이 그냥 눈높이로 들어와서 원하는 자리에 철썩..
바람이 안부니 착륙이 좀 수월하네요..

 

 

133회 비행
착륙장에 내리자 마자 다시 날개를 꾸려서 이륙장으로..
기다를 이유가 없지요. 몸은 힘들지만.. 다시 터벅터벅 걸어서 이륙장까지..

 

이륙
아까보다는 바람이 조금 세졌다. 나가는 탠덤들을 유심히 보고.. 조금 상승이 있는 탠덤이 있길래 바로 준비하고 이륙.. 아까보다 세지긴 했지만 이륙에 적당한 바람..

 

 

비행
과감히 한번 사면에 붙어서 훌터보자는 심정으로 비행을 시작했는데
하염없이 가라앉는 바리오 소리에.. 갑자기 나무들이 손짓을 막 합니다.
애꿎은 나무탓으로 돌리고 착륙장으로.. 걸테면 걸어라 하는 배짱이 필요한데..
타지에서 걸면 난감한 상황이라 스스로 위로하고.. ㅋㅋ

 

착륙
부드럽게 착륙할라 그랬는데 착륙장 진입하자 붕 뜹니다. 그래서 착륙장 제일 마지막에 가서 착륙.. 다행이 고도처리를 많이하고 들어와서 조금 여유가 있었습니다. 평소 싸부님의 가르침덕을 톡톡히 봤습니다. 고도처리는 충분히.. 다시한번 싸부님이 보고픕니다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