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7번째 하늘도장찍기

 

 

 

// 써멀링 비행이 이런 것이구나..

 

아침 일찍 둥지에 도착했지만 다른 회원 분들이 차량들이 막혀서인지 조금 기다리다가
11시쯤에 이륙장으로..

아직 다른 스쿨 회원분들도 비행 전이라 맘편하게 첫비행하려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이륙
모처럼 후방으로 이륙합니다.

바람이 적당해서 별 부담없이 기체를 끌어올려 산줄들을 체크하고 돌아섭니다.
약간의 견제를 하고 어깨로 누르면서 부드럽게 이륙.. 기분좋은 이륙입니다.

비행
이륙을 하고 일단 앞쪽으로 기체를 몰고 나갑니다.

바리오의 소리가 상승음으로 바뀔때 회전을 시작합니다.

바리오의 계기는 0.2m 상승을 표시하고 있는데 과연 회전을 해서 올라갈까 싶습니다.
싸부님께서 계속 콜을 해주십니다. 바리오의 소리에 귀기울이면서 상승이 좋을 때 조금씩 코어쪽으로 조절하며 회전합니다.

 

서풍으로 밀리다보니 회전을 하면 할 수록 사면쪽으로 드리프트 되면서 나무들이 가까이 다가옵니다. 으.. 상승이 좋아 이륙장 보다 고도가 높이 올라가면 좋으련만 올라갈듯 말듯...
싸부님이 놓치면 알아서 하라고 하십니다. 끝까지 잡고 늘어지라고..
한바퀴 기체를 회전하면 2m 정도 올라갑니다. 흑 2m 라니..완전 노가다인듯..

 

회전을 하면서 사면쪽으로 밀리다보니 회전중 바람이 거세지다보니 회전중 자꾸 회전이 풀립니다.
싸부님은 그럴 때 더 체중을 실어서 회전이 풀리지 않고 일정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알려주십니다. 이론은 금방 알아들었는데 실제로 매순간 변화하는 바람에 반응하는 기체에 본능적으로 기체를 콘트롤 하는 것이 쉽지가 않습니다.

회전을 할때마다 사면 쪽으로 밀리는 것이 마음에 걸리기는 했지만
나무에 걸 각오를 회전을 계속합니다. 회전을 하다보니 조금씩 상승음이 좋습니다.
바리오는 0.7m 정도로 상승력이 좋아졌습니다. 조금씩 수정하면서 회전을 하니 드디어 이륙장 보다 위쪽으로 고도가 올라갈수록 상승력이 좋아져 회전하기가 수월해 집니다.
상승력은 이제 1.5m 정도까지 올라갑니다.

 

드디어 구름 속.. 그런데 고도가 800이 조금 넘습니다.

아직 충분히 지면이 가열되지 않아서 클라우드 베이스가 낮아 그렇다는 군요..

일단 고도가 안정적이 되고나니 다른 구름을 향해서 스피드바를 밟고 이동합니다.
가는 도중 상승음이 좋은 구간에서는 다시 회전을 하고.

 

고도가 올라가니 외대가 눈앞입니다. 외대 운동장으로 기체를 몰고 싶었지만
앞쪽에 도로에 꽉 막힌 도로를 보니 흠.. 오늘은 참고.. 다시 둥지로 기체를 틀어 나옵니다. 

정광산 상공에서 조금 더 놀다가 착륙장으로..

 

착륙
착륙장은 정풍으로 이쁘게 바람이 들어오고 있어 간단히 고도처리하고 착륙..
낮은 고도에서 끈질기게 버티다 고도를 올린 것이라 무척이나 기분 좋은 비행이었습니다.
아마도 첫번째 기둥이 있는 트랙이 아닐까 싶습니다. 홍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