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비행.
양평 유명산은 처음인데, 듣던데로 착륙장이 좀 살벌하네요.
일단은 착륙장 웨이포인트 부터 찍고 Goto 기능으로 착륙장을 향하게 한 후, 올라갔습니다.
한참을 올라가고 나서 도착했는데, 구름이 슬슬 몰려오는게 좀 꾸물꾸물한 날씨네요.
이륙하기는 편한 바람이라서 일단 띄워서 앞쪽으로 향했습니다.
써멀이 간간히 있긴 한데 구름이 많이 껴서 잘 여물지 않은 듯 잡기가 힘듦니다.
비비고 비벼서 이륙장 고도는 간신히 넘겼는데, 무쟈게 돌리기만 하고 별로 실속은 못봤네요.

적당히 비행하다가 착륙하러 들어와서 무사히 내리긴 했는데, 거의 무풍 내지는 배풍성이라, 기체 죽이다가 뒤로 굴러버렸네요 -_-;;

간단히 라면 먹고 두 번째 비행.
은주씨가 먼저 떠서 앞쪽에서 올리면서 진행하는걸 보며 이륙. 그런데 이륙장 앞에서 살살 올려주네요.
괜히 앞으로 갈 필요 없을것 같아서 유명산 atv 타는 사람들 구경하면서 천천히 올렸습니다.(동쪽으로 드리프트 되면서 올라온 길로 이동)
이륙장 뒤쪽으로 살살 밀리면서 1200까지 올리니 앞쪽에 구름이 보여서 남서쪽으로 진행 했습니다.
이륙장 왼쪽에 보이던 남쪽 능선으로 가니 다른 기체 하나가 올라가는게 보여 그 위로 붙여서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같은 써멀에서 계속 보면서 올리다 보니 어느듯 구름속에 들어와 버려, 위험해 질까봐 다시 이륙장 쪽으로 배풍 타고 이동했습니다. (약 1300 정도)
이륙장 오른쪽 능선에서 다시 써멀 하나 잡아서 동쪽으로 드리프트 되며 올리다 보니 이륙장 뒤쪽으로 다시 왔네요.
계속 올리다 보니 또 구름으로 들어왔는데 정풍쪽으로 약간 빼서 구름 가장자리에서 다시 돌렸습니다.
적당히 고도 유지하면서 구름 가장자리를 돌아다니는데, 발밑으로 구름이 흘러가는게 환상적이네요 ^^
1400고도 찍고 착륙장 쪽으로 쭉 뺏는데, 별 재미 못봤고, 다시 이륙장 오른쪽 능선에 붙였는데 신통한 써멀이 없어서 탑랜딩 할까 하고 착륙장 상공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바람 방향도 애매하고, 고도처리가 힘들어서 그냥 위험 감수하기 싫어서 앞으로 뺐는데
그냥 뚝~ 떨어져서 착륙장 상공까지 와버렸네요.
착륙장 남쪽의 능선에서 한10분정도 비볐는데 다시 올리지는 못했고 착륙 했습니다.
탑랜딩만 성공했어도, 그룹비행좀 해보는건데 좀 아쉬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