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말부터 계속 쉬는날에는 날씨가 안좋아서, 쫄비행만 4번 했었는데,
6월의 마지막 날도 동풍이 잘 들어오는 날씨네요.

토요일인데도 사람이 제법 많아서 문경으로 급원정. 문경에 도착하니 구름은 제법 많은데 간간이 파란 하늘이 보이고, 동풍이 깨끗하게 들어오고 있는 날씨입니다.
새 트럭으로 슝 하니 올라가서 바로 바로 이륙 준비 합니다.
탠덤 먼저 띄우고, 곧바로 이륙. 바람이 좋으니 이륙이 참 수월합니다.
사면 따라 왔다 갔다 하면서 고도를 올리다 보니 스쿨 분들이 하나 둘씩 이륙하기 시작하네요.

한참을 사면 비행하다 보니 슬슬 착륙장 쪽으로 돌아가시고, 전 탑랜딩 연습.
이륙장 남쪽에서 5~60m정도 거리에서 이륙고도랑 비슷하게 맞추고 들어오니 딱 고도가 맞네요.
오늘은 바람이 깨끗해서 전망대 뒤쪽으로 돌아와도 충분히 내릴 수 있어서 고도가 조금 높아도 내릴 수 있었는데, 써멀이 튀는 날에는 사면 뒤쪽으로 가면 안되니 충분히 고도 깎고 들어와야 할듯 하네요.

탑랜딩 세 번쯤 하고 바로 이륙하고 하면서 놀고 있었는데, 김교관님 탠덤이 탑랜딩할 고도가 안되어 착륙장으로 향해버리네요.
차 가지고 내려가기 위해 네 번째 탑랜딩 해서 반장님께 기체를 맡기고 바로 차 끌고 내려왔습니다.

혜진씨가 따놓은 산딸기 먹으면서 올라오니 구름이 걷히고 잠깐 햇살이 나는 타이밍.
써멀 비행이 될까 싶어서 릿지 상승 무시하고 바로 착륙장 쪽으로 뺐습니다.
산 뒤쪽은 써멀과 로터가 뒤섞여 좀 불안정한 상태. 두 번쯤 기체가 접혔지만 큰 탈 없이 회복 했습니다.
착륙장 근처 마을쯤에서 써멀 잡고 돌리기 시작하는데, 650정도 까지는 올라가는데 써멀이 휘는 방향을 잡기가 힘드네요.
전체적인 바람은 동풍인데, 써멀은 한참 남쪽으로 휘어서 올라가다가, 다시 꺾였는지 놓쳐버리고 말았고, 오랫만에 만난 써멀과는 작별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착륙하고 나니 이륙장 쪽은 먹구름이 좍 깔렸고, 구름이 빨아들이는 바람에 다들 귀 접고 내려오는 분위기군요.
좀만 빨리 모여서 왔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하며 비행을 접고 집으로 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