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 비행일지
오늘은 전날 비가 온다는 기상예보에 2주동안 조금 무리하게 일을 하여서 집에서
쉬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김교관님께서 그동안 비행위주로 교육하였다고 이론 교육을 한다고 둥지로
나오라 해서 거기에 혜진님의 파전 꼬임에 넘어가 무거운 몸을 이끌고 둥지에 도착
의외로 날씨가 비는 안오고 팀장님 지상교육 준비하랍니다
허거덩~ 이론 교육 하는줄 알았는데요...
이륙자세가 안좋으니 이륙연습을 더 시키는 것이지요 에거에거야
그러다 성훈님, 창우님 도착하고 이론교육으로 전환
이론교육 끝나고 맘마먹고 날씨가 괜찮으니 정상으로 올라가랍니다.
일단 정상에 도착
부슬 부슬 부슬비가 내리기 시작 이륙을 못할 것 같았습니다.
동풍이고 비가 오는데 어케 이륙하지?
동풍이라도 바람이 세지 않으면 우측 봉루리 사이 낮은 쪽으로 빠져서 착륙장으로
비행한답니다.
처음으로 영동님 이륙한 거 보시더니 그다음으로 형구님, 은성님, 은주님 이륙
초급반 3명 모아놓고 김교관님 나무에 걸어도 좋은 사람 비행하라는데
머뭇머뭇하다가
비행하기로 맘먹고 이륙준비...

이륙
동쪽으로 낮은 쪽으로 빠져나가면 된다는데 한번도 가보지 않은 곳이고 평소에도
보아둔 곳이 아니라서 약간의 두려움...
일단 해보자라는 맘으로 하네스 착용하고 이륙준비
이번에는 착륙장 반대편을 향하여 질주
뛰는게 늦어서 인지 김교관님이 마지막에 하네스 밀어주셨습니다
그리하여 이륙 약간의 긴장을 해서인지
많은 견제와 급격한 조종줄 조종
무전으로 너무 급격하게 조종줄을 조종한다는 무전과 오른쪽의 나무를 빨리 피하라는
콜이 날라왔습니다
왼쪽으로 조종줄을 당겨 나무를 피하고 가는데 어느 곳으로 빠져 나가라는 것인지..
고도가 너무 낮은것은 아닌지 걱정걱정..
4~5m 밑으로 나무들이 지나가고 드뎌 착륙장이 보이기 시작
휴~~ 빠져 나왔구나.
그때서야 조종줄 편히 놓고 편히 앉았네요..
나름대로 참 스릴 있었습니다 ^^;;;;

비행
골짜기를 빠져나오니 팀장님이 콜을 받아 주셨습니다
착륙장을 오른쪽에 두고 계속 비행 동풍이니 평소에는 착륙하는 방향과 반대로 착륙을
유도하시구나하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나름대로 잘 가고 있는데 한참을 지나서 가고 있는데 착륙장으로 방향을 틀어야 할때가
된 것 같은데 팀장님 콜이 없습니다
이상타 착륙장을 바라보니 팀장님 두손 번쩍들고 제가 있는 방향으로 뛰어 오십니다.
헉~~ 뭔가 이상하다
일단 착륙장을 향하여 방향을 틀어습니다.
그정도 고도면 착륙장까지 충분이 들어가리라 생각했습니다.
팀장님의 수신호에 따라 조종줄을 조종하면서 착륙장으로 점점 가까워가는데
이럴수가~~~
고도가 평소 착륙할때와는 다른게 팍팍 깍이네요..

착륙
이일을 어쩌 앞에 들어오는거는 잘라놓은 나무더미들과 22.9KV 전선줄
나무더미를 피하고 22.9KV 전선줄 위로 가면 어느정도 착륙을 할 수 있을거 같았는데..
이론... 고도가 팍 깍이더니 전선줄 밑으로 들어가 걸려 푹떨어져 버렸습니다.
떨어진 충격으로 허리에 약간의 충격
만일 하네스의 두꺼운 충격흡수장치가 없었다면 어디하나 부러졌을것 같은...
이래서 DHV인증 하네스를 타야 하는거구나 ^^;;
하나님과 정광산 신령님이 보우하사 다행히도 큰 부상이 없이 불시착 하였습니다.

팀장님 많은 걱정을 하셨을겁니다.
골짜기를 빠져나오면서 비행할때는 제가 스릴있게 비행했는데
착륙할때는 착륙장에 계신분들이 스릴를 느끼지 않았을까 ^^;;;;;;;;;;

팀장님 성격으로 아마도 제가 아니였으면 창우님도 비행을 하셨을 거인데
저의 불시착으로 인하여 창우님이 비행을 못하셨네요.

하여간 무전콜이 없어도 착륙을 할 수 있는 비행 내공을 빨리 길러야 겠습니다.
다음주에 비행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