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회 하늘도장찍기

어제 회사 회식으로 정신없이 일어나 둥지로. 장마 중간에 쨍한 날씨가 마음에 든다.

둥지에 도착해서 이륙장을 바라보니 벌써 서너대의 기체가 하늘에 이쁘게 떠있다.

조용한 정풍.. 아싸..나같은 초보에겐 딱이다.  라니의 하네스 세팅을 마치고 이륙장으로..

지난주 구입한 계기를 처음으로 플라이데크에 달고 사용하는 날이라 은근히 기대.

 

오래간만에 보는 뽄 교관님의 도움을 받아 정풍 전방이륙. 그리 세지 않은 바람이라 어깨 잘 누르고 기분좋게 이륙할 수 있었습니다.

 

트랙에서도 알수 있듯이 중간에 회전-계기 세팅을 잘못해서 간격이 좀 떨어지는 통에 직선으로 기록됬지만-을 몇번 했지만 제대로 이쁜 회전을 못해서 올라갈듯 말듯.. 지상에서 콜을 잡아주시는 팀장님이 더 애타하십니다. 겨우 현상 유지나 고도를 빼앗기면서 착륙장으로 착륙장으로.. 회전에 대해서 뭔가 특별한 조치가 필요한듯 합니다.

고도계의 소리에 따라 좋은 상승음을 낼때 1-2cm 풀어주고 상승음이 줄어들때 다시 풀은 만큼 잡고 하며 하는데 맘만큼 안되는게 회전입니다. ㅎㅎ

 

북풍으로 들어오는 착륙장, U턴 착륙법으로 고도 처리를 하며 팀장님의 콜에 따라 착륙

확실히 정풍이나 배풍과 달리 지시를 예상하지만 방향을 빼고는 타이밍이 생각한것과 조금씩 차이납니다. 아직 익숙하지 않은 착륙방법이라 그런듯 합니다.

 

하늘도장찍기 28번째

내려오자마자 기체 정리하고 다시 이륙장으로..

 

아까보다는 조금 바람이 쎄어진 정풍입니다. 뽄교관님의 도움을 받아 이륙했는데.. 한쪽으로 기체가 쏠리는 통에 실패.. 흠. 한쪽날개가 충분히 공기를 못담아서 기울어져.. 아직도 어깨만의 느낌으로는 잘 모르겠습니다. 몸치가 아닌가 싶습니다. 흑흑.. 지상연습부족이 제일 큰 원인이겠지요..

 

이륙하자 바람이 아까보다 훨씬 조용.. 한번 회전하는데 별 소득이 없어 바로 착륙장으로 기체를 돌립니다. 회전 연습을 해야는데 안도와 주는군요. 고도 처리때라도 좀 신경을 써야겠습니다.

 

바람은 바뀌어서 정풍 착륙..

그래도 제일 자주한 S자 착륙법. 이제는 눈에 좀 나무들이 들어옵니다.

물론 아직 실제 높이하고 느낌상의 높이하고 차이가 꽤 있지만 익숙해졌다는 것이 좋은 점이겠지요. 팀장님의 콜에 따라서 착륙.. 고도처리를 한다고 했는데도 생각만큼 고도가 안낮아져 결국 착륙장 들어와서도 좌로 우로.. 겨우 고도 맞추고 착륙..  정말 변수가 많은 것이 착륙인듯 합니다.

 

 

하늘도장찍기 - 29번째

점심을 먹고 다시 이륙장으로 장비를 챙겨 올라갑니다.

 

조금씩 바람이 세어집니다. 뽄교관님과 다른 스쿨 교관님의 도움으로 정풍으로 이륙. 몇걸음 뛰지도 못하고 바람에 붕.. 암튼 이륙했습니다.

 

아까보다는 좀 바람이 잘 불어서 이륙장 우측사면 쪽으로 방향을 잡고 가며 써멀링 연습을 합니다. 방금 전 이륙한 박미경씨의 멋진 써멀링을 보았기 때문에 기대가 컸지만 회전이 안정적이지 않아 자꾸 올라갈듯 하다 그냥 그대로입니다. 팀장님의 말씀으로는 회전이 됬다 안됬다. 몸무게도 맘대로고 체중도 제대로 안실리고.. 그래서 자꾸 써멀의 코어에서 멀어져 나온다는 겁니다. 흑흑. 회전 회전.. 정말 지상훈련 시뮬레이터에 하네스 달고 연습해야겠습니다. 왼쪽으로 하는 턴은 그나마 나은데.. 오른쪽은 몸무게도 안실리고. 힘도 안들어가고 해서 완전히 쭈욱 늘어나 사면에 처박기 직전입니다. 흠.. 결국 제대로 상승한번 못해보고 착륙장으로 기체를 향합니다.

 

 방금전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정풍 착륙입니다.

아까와 같이 s자법으로 착륙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멀찌감치서부터 고도를 처리하면서 착륙장으로.. 팀장님의 콜을 받아가며 착륙했지만 예상했던 부분과 거의 맞게 떨어져 안전하게 착륙.. 나름 기분 좋은 착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