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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회 하늘 도장찍기
비가 온다고 해서 이론교육을 하기로 한날인데 일찍 일어나니 어라 햇살이 쨍..
이게 왠 떡이냐 싶어서 낼름 짐을 챙겨 둥지로 출발.. 둥지로 가까이 갈수록 흐려지는 날씨가 안타까웠지만..
뭐 안되면 이론 수업이나 해야겠다고 생각하니 오히려 편안합니다.
오전에 이론 수업을 하고.. 점심을 먹고 이륙장으로.. 이륙장에 올라가니 비라고 하기에는 좀 모자란 부슬비가 내립니다.
이륙.
바람까지 동풍입니다.
정풍으로는 이륙 불가. 안개가 잔뜩 끼어 시계불량..
당연히 비행을 못하고 내려갈줄 알았는데 김교관님이 선택을 하랍니다.
할런지.. 말런지.. 흠.. 언제 이런 기회가 있겠습니까..
김교관님께 비행 경로에 관해 브리핑을 받고 이륙 준비.
이제껏 한번도 뛰어보지 못한 곳으로 전방이륙..
동풍역시 센 바람이 아니었기 때문에 어깨 확실히 누르고 뛰어야 하는데 중간에 떠 버려서 교관님이 거의 내던지다시피 이륙
비행
동풍으로 이륙을 하면 이륙장의 오른편쪽 능선을 돌아나와야 하기 때문에 자리에 앉기전에 바로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나아갑니다.
불안하지만 구름속에 들어와 있는 몽환적인 분위기가 너무 좋습니다.
안개가 잔뜩 끼어 시계가 확보가 되지 않아 불안합니다.
더욱이 처음 가보는 길이기 때문에 브리핑 내용처럼 골짜기 사이의 낮은 곳이 나와야 하는데 안보입니다. 근데 갑자기 앞쪽에 시커먼 물체가.. 앗.. 나무.. 왼쪽으로 회전하며 가까스로 충돌을 면하고 계곡을 돌아나옵니다.
돌아나오니 한층 좋은 시계.. 착륙장이 저 앞에 보입니다.
날씨가 흐리기 때문에 당연히 착륙장으로 직행..
회전한번 하지 않았지만 착륙장까지도 겨우 도착할듯 합니다. 휴...
착륙
착륙장 바람은 배풍..
고도처리의 여유가 없었기 때문에 팀장님의 콜에 따라 배풍 착륙.
팀장님이 콜을 잡아주시면 좀 과장되 보이지만 눈 감고도 든든합니다. ㅎㅎ
암튼 콜에 잘 따라서 착륙장의 측면에서 진입해서 무사히 착륙..
직사각형의 착륙장에서 짧은 부분으로 착륙은 고도처리의 여유가 없기 때문에 더욱 어려운듯 합니다.
아직 쉬운 착륙이 없기에 열심히 마음에 담아두고 머리에 기억하고 몸으로 익히는 수 밖에 없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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