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악~~  비행일지를 쓰려다 보니 기체명이니 획득고도, 최고고도, 비행시간, 비행거리, 최고속력, 누적비행거리, 누적시간을 입력하는 란이 있네요...이거이 하나도 모르는데 어떻게 쓰지 쩝~~
일단은 딴 사람이 쓴 처녀비행일지를 컨닝 다른 사람도 하나도 안썼네..
그럼 나도 다 통과... ^^;;;
그런데 아마도 최고고도는 465m(이륙장에서 더 높이 안올라갔으니까)
비행시간은 대략 4-5분, 비행거리도 대략 1.5~2km, 속도는 15-20km/h정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오늘이 교육4일차 집에서 나와서 오늘은 첫비행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하며 차에 시동을 걸며 용인으로 향하였습니다. 운전하는 도중에 온통 관심이 차밖의 날씨에 신경이 쓰이더군요. 분당정도에 오니 나무가지의 바람이 세게 부는것이 오늘도 첫비행하기 힘들겠구나 생각하면서 용인둥지 사무실에 도착하고 나니 팀장님이 "오늘은 비행하셔야죠"라는 말에 오늘 드뎌 올라가는 구나 ^^
하네스하고 캐노피 챙겨서 정광산 정상에 올라가는 차에 탑승 정상에 도착
'여기가 그동안 말로만 듣던 정광산 정상 이륙장이구나. 드뎌 첫비행을 하는구나'생각하면서 옆에서 기다리면서 팀장님 텐덤비행하는 모습을 보는데 다른분들 말대로 역쉬 울팀장님의 비행하는 모습 카리스마가 넘쳐나시데요... 어찌하여 저런 비행내공을 지니셨는지 다른 스쿨의 교관들이 템덤비행하는거하고는 비교과 안되더라구요... 팀장님 템덤비행 끝나고 또 불길한 예감 제가 바람을 몰고 다니는 건지 갑자기 바람이 점점 세게 부네요 그 바람에도 은성님 하고 허고문님하고는 이륙 원희씨도 이륙 교관님들 보조로 이륙 저는 내려가서 지상연습 더하고 오후에 바람이 잦아지면 하자는 말에 다시 홀로 차를 내려와야 했습니다. 첫비행 참 힘드네 남들은 첫비행에 4번비행도 한다는데 T.T
지상에 내려와서 점심먹고 지상연습 남들은 자세가 다좋은데 나만 왜 이 모양이지 한탄하면서 쉬고 있는 사이 하늘이 흐려지면서 바람이 더 세게 부네요 오늘도 첫비행은 힘들겠구나 생각하고 있는데 점점 바람이 잦아지더니 비행하기 좋은 상태로 바뀌어 다시 차에 탑승정상을 향하는데 이게 또 왠일입니까
하늘에서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지는게 아닙니까 뜨악 하늘도 무심하시지.
하지만 정상에 도착 구교관님께서 "바람은 오전보다 좋고 비는 금방 지나갈것 같으니 기다려 보자"는 말에  장비를 메고 이륙장을 향하였니다. 다행히도 비가 더이상 오지 않아 같이 올라간 원희씨 이륙, 은성님의 도움으로  하네스하고 캐노피를 셋팅 하고 이륙준비하고 이륙위치로 이동 '드뎌 내 차례구나' 하고 조종줄 잡고 상체를 앞으로 숙이고 앞으로 몇발짝 나가니 지상연습할때와 같이 땡기는가 싶더니 어느새 두발이 공중에 떠 있네요... (이순간 정말로 영원히 잊지 못할겁니다. 텐덤비행할때 김교관님이 그러시더군요 노름하던 사람이 비행하면 노름도 끊는다고 그말이 딱이네요. 딱. 뽕은 안맞아봐서 잘 모르겠습니다 ^^;)
그렇게 정신없이 떠 있는데 뒤에서 만세.. 만세.. 하는 소리에 갑자기 조종줄을 풀어 버렸습니다..(두번째 비행때 구교관님이 지적하여 주신부분입니다. 저는 그럴 정신이 없었거든요 ^^;)  그후로 팀장님의 무전명령대로 왼쪽 당기고, 오른쪽 당기고 하다보니 어느새 착륙장 위치에 근접하더군요 착륙장에 거의 근접하여 팀장님의 무전명령대로 말을 하네스에서 앞으로 빼고 착륙준비 차렷자세 명령에 드뎌 착륙(그냥 주저 앉아 버린 착륙)했습니다.
'이거 끝내주네...' 착륙하자 마자 입에서 처음 나온 말이였습니다. 첫비행의 감동이 가시기도 전 다시 올라가라네요.. ㅋㅋㅋ
다시 송골매 선배님들의 도움으로 캐노피와 하네스 정리하여 차에 탑승 다시 정상 이륙장을 향했습니다. 정상에 도착하니 첫비행 축하한다는 말과 함께 첫비행 이륙시의 문제점에 대해서 지적하여 주셨습니다. 똑같은 실수 하지 말아야지 생각하면서 2번째 비행 이륙..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고야 말아네요 ^^;;  그리고 다시 팀장님의 무전교신대로 왼쪽, 오른쪽으로 하다보니 첫비행보다는 여유가 있어서 일까요 왼쪽으로 턴하는게 오른쪽보다 부자연스럽게 여겨지더군요(좀더 연습을 해야겠습니다)
다시 착륙장에 근접 '처음처럼 주저앉지 말아야지' 생각하면서 차렷자세 두번째 착륙 
하였습니다 제생각에는 첫번째 착륙보다는 조금 낳았던것 같습니다. ^^*
이상으로 저의 처녀비행과 두번째 비행일지를 마치려 합니다.
그냥 두서없이 제가 경험한것과 생각한바를 쓰다보니 잼나는 비행일지가 되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그래도 잼나게 봐주시고요... ^^;;;;;;;;;;
담부터는 김동한 고문님의 말씀대로 이륙, 비행, 착륙이 순서로 잘 써보겠습니다. (잘 될지 모르겠네요.. ^^)

마지막으로 저에게 영원히 잊지못할 첫비행을 할 수 있도록 지도하여 주신 이영복 팀장님과 김덕환교관님, 구본훈 교관님과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각별히 저에게 신경을 써주신 은성&혜진님 커플에게도 감사를 드리며 그외 송골매가족 모든분께 감사드립니다.

송골매 가족 여러분 모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