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안녕하세요~

오늘 처음 패러글라이딩을 시작한 이 원희입니다 ^-^
제가 패러글라이딩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의외로 단순(?) 하답니다 ^^

저희 아버지께서 예전부터 패러글라이딩을 무척하고 싶어하셨는데요~
이번에 제가 이직을 하려고 약간의 시간적 여유(?)가 생기게 되어 저에게 먼저 추천해 주셨습니다.
"너 패러글라이딩 배워 보는게 어떠냐?"
"뭐 나쁘진 않죠~"
별 대수롭지 않게 대답을 했었는데 며칠전 갑자기
"갈 준비해라" 하시는 한마디에 얼떨결에 송골매에 오게되었습니다.

처음에 와서 사무실 내를 쭈욱 둘러보고 팀장님의 팀장님 소개, 교육과정 소개 등 여러가지를 들어보았습니다.
그 때까지만 해도 그냥 다른 레포츠들 중 하나와 다를 것 없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교육비와 장비 금액에 대해 들었을 때는
"와... 진짜 비싸네... 이래서 하긋나..."
라는 한마디만 떠 올랐습니다.
솔직히 그냥 다음기회에 배우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왕 온 김에 배우고 가라고 하셔서 교육 등록 하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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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1 Day... - 첫번째 비행

첫날 김 팀장님과 무전기를 챙겨서 착륙장에서 지상교육을 받았습니다.
장비들의 기본적인 명칭과 설명을 들은 후 열심히 달렸습니다. 'ㅇ';;
육즙 많이 나왔습니다 ^^;; 교관님께서 지도를 잘 해주셔서 잘 따라 간 것 같습니다.
근데 마지막 브레이크 잡는게 좀 미숙한 듯합니다.

오후에 팀장님께서 시뮬레이션 연습하라고 말씀하셔서 사무실 뒷편에 하네스있는 곳에서 왼쪽~ 오른쪽~ 만세~ 견제~ 차렷~~ 등등 가르쳐 주신대로 나름 열심히 했습니다.
얼마가 지났을까... 팀장님께서 올라가자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때 기쁨과 궁금증이 교차하더군요.. 와 벌써 날아보는거야~!? 라는 기쁨과 벌써 날아도 되는거야? 진도가 빠른거 아닌가? 라는 궁금증..)
코란도 (다들 아시죠? 참 터프하죠..ㅋㅋ)를 타고 이륙장까지 부릉부릉~~ ==3
막상 이륙장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니 높더군요..(나만..?)
김 팀장님께서 배운대로만 하면되~~ 라고 하시며 무풍이네 라는 말씀을 들으니
조금이나마 마음이 더 불안해졌습니다..
"정말 내가 날수 있을까? 죽는거아냐? 보험은?"
생각을 하면 할 수록 더 걱정이 되길래 아예 접어두 그래! 날아보자! 이 하나로 가르쳐 주신 교육을 생각하며 발을 내딛었습니다.

처음 허공에 발을 따~악 들여노니 머리가 몽롱~ 해져옵니다..

그냥 머리속에 와아~ 뭐여 이거~~ 그리고 웃음 ^^ (다들 아시죠? 처음 날 때 기분 ㅋㅋ)
그 잠시동안이나마 완전 색다른 기분이었습니다. ^^;;

잠시후 무전기에서 들려오는 지시들...왼쪽~ 오른쪽~ ㅎㅎ
열심히 따라 했습니다.~ 마지막엔 8자턴으로 착지...
도착해서 기체접어 정리하면서 와~ 이그 잼네..ㅋㅋ 라는 생각들이 가득한채 한번 더 타보라는 팀장님의 말씀에 기쁨을 감추지 못하였습니다. ^^

 

- 두번째 비행

역시 터프한 코란도씨를 타고 산에 올라가서 다시 내려다 보니 얼른 또 타보고 싶다 라는 생각이 스쳐갑니다 ㅋㅋ
좀전에 타봐서 그런지 조금 마음이 편해지면서 또 다시 하늘을 날았습니다.
이번에 날면서 머리속에 퍼뜩 떠오른 것이
"아~!! 이맛에 패러글라이딩을 하는구나~!!!" 였습니다.
그리고는 U턴을 하여 착륙장 뒤에서 착지...
점점 맛을 들려가고 있는 원희에게 한번 더 타자 라고 말씀하시는 팀장님
당연히 "네~!" ^^ 하고 세번째 비행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 새번째 비행

이번에 비행은 아무래도 1,2번 다 성공적으로 비행이 끝나서 그런지 제 스스로가 살짝(?) 나사가 풀려서 비행에 실패하였습니다.
이륙할 때도 몸을 숙여 어께로 텐션을 주면서 떠야 하는데 상체를 세워 출발하였고
마지막 고도 처리 할 때도 살짝 살짝 턴을 해야 하는데 크게 돌아서 공간확보가 충분하지 않아서 따가운 가시덤불이 절 반겨주었습니다 (가시빼는데 엄청 아펐어요 ㅠㅠ)
팀장님의 몇마디 꾸지람을 듣고 나니 다시 풀이 조금 죽었는데 팀장님께서 한번 더 타볼래?라고 물으십니다.
저 남자입니다. 오기가 생겨서 네~!! 라고 대답하고 다시 비행준비를 했습니다.

 

아... 글이 엄청 길어졌네요 ㅎㅎ
4번째 비행은 다음 게시물에 쓸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