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회

바람이 세다는 기상청 예보에 비행 안되면 지상에서 후방이륙 연습이나 하자는 가벼운 마음을 가지고 정광산에 도착.

 

막상 도착해보니 생각외로 바람이 잠잠. 잘하면 비행하겠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이륙장에 도착하였으나 조금씩 세지던 바람이 이륙장에서는 세차게 불어 재끼고 있었다.

 

서둘러 비행장비 챙기고 앞으로 나와서 이륙. 이륙시 바람이 세니 만세를 하면 캐노피가 위치를 잡기에 유리하겠지라는 생각으로 손을 치켜들고 땅을 박차고 뛰었지만 이런 쭉쭉 가라 앉네.

 

김교관님이 오른쪽으로 방향전환하라는 소리가 들려왔지만 침하로 인해 순간적으로 당황하여 앞으로 진행한 후 방향을 전환할 수 있었다.

 

나중에 김교관님이 침하가 심한 지역에서 벗어날수 있도록 미리 비행 방향을 염두에 두고 비행할 수 있는 여유가 필요하다고 하셨지만 솔직히 어디가 침하가 있을지 어디가 상승이 있을지 아직 개념도 없고, 이륙에 대한 부담감도 아직 많이 남아있어서 우선은 좀더 비행경험이 필요할 것 같다.

 

착륙장 바람이 세어 U턴 착륙은 좀 위험하니 8자 턴으로 착륙을 하라는 팀장님 지시에 착륙장 초입에서 8자로 조심스레 왔다 갔다 고도를 낮추며 착륙장에 진입을 시도하며 착륙.
여전히 만족스런 착륙은 못했지만 착륙간 고도처리 개념에 대해 조금은 느낄수 있는 비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