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일주일만에 비행을 해도 아주 오랜만에 비행을 하는 것 같으니......비행이 고픈 고수는 아닌 것 같고 아직도 두근두근 하는 마음일 거다.

 

올라간 이륙장은 아직 서멀은 이른 것 같고 몇몇의 고수들의 기다림이 이제 조금씩 보일뿐. 능선 7부쯤에 걸린 기체들이 여럿이 보이고 오늘은 특히 조심해야 겠다는 생각과 몇사람의 이륙을 지켜 본 후 바람이 세어지기 전에 전방이륙. 곧바로 오른쪽 능선에 붙이며 자세를 바로 하려고 하였으나 며칠전 후방이륙하며 걸리적 거리는 발걸이를 하네스 깊숙이 숨긴 것을 모르고 계속 찾았으나 잡히는 것은 스피드 바뿐. 아뿔싸 큰일이로고 이런 실수를 생각할 여유도 없이 리찌 소아링중 앞으로 약간 빼보니 6부능선 위에서 서멀이 잡힌다. 자세가 불안함에도 조금 큰 서멀로 고도를 잡고 외대쪽 능선 방향으로 옮겨 본다. 팀장님의 매산리 한번 가보라는 무전에도 자세가 너무 나오지 않아 포기하고 약간의 서멀링을 하다가 다시 이륙장 능선으로 이동했다. 간간히 잡히는 서멀과 리지 소아링를 하다가 다시 이륙장 왼쪽 상공으로 이동하니 아주 큰 서멀이 있네. 놓칠새라 왼쪽 방향으로 서멀링을 하자 고도가 천미터 이상 상승한다. 흐미 기분 좋은 것...... 아래를 보니 한시간 늦게 이륙한 분이 내 밑에서 서멀링을 하네. 내 위까지 올리기를 바랐으나 기우였나 바로 다른 곳으로 이동한다. 기체가 많아질수록 조심  또 조심하며 오랜만에 함께 비행하는 사람들과 손인사를 나누며 교감한다. 

 

한동안 착륙장이 복잡하여 나아가지 않다가 좀 한적한 것 같아 착륙장으로 향했으나 앞선 정풍 착륙 기체와 나의 U tern기체가 착륙장 낮은 상공에서 만나 피하면서 착륙장 고추밭에 착륙할 뻔 하다가 40미터 앞에서 가까스로 착륙.

 

(참고) 발걸이를 하지 않고 비행할 경우 몸 전체가 앞으로 쏠려 5분마다 몸을 다시 하네스에 밀어넣어야 하더이다. 엉덩이 반만 지지하고 반 서서하는 비행이니 저 같은 분이 없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