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는 좀 꿀꿀했지만, 쫄해도 괜찮다는 마음으로 이륙을 했습니다.
 봄이라 그런지 날이 흐려도 써멀이 잡히네요.
 그래도 크게 강한 써멀 없이 한~~참을 주능선에서 비비적 대다가,
 외대쪽으로 가보려 했지만, 바람이 북서로 들어와서, 가다가 고도깎여서 돌아오고, 가다가 돌아오고 했습니다.
 간신히 고도 1000 넘기니 역전층도 보이고, 더는 안되겠다 싶어서 외대로 출발~
 외대 넘기 전 산봉우리에서 써멀좀 받아먹고 매산리쪽으로 갔습니다.
 전에는 외대 지나서 묘지에서 써멀이 좋길래 일단 풀악셀로 밟았는데,
 구름도 좀 끼고 하면서 써멀이 팍 죽어버리네요 -_-;;;
 무덤들 위에서 한참을 비비적 대다가 결국은 포기하고 착륙 결심 했습니다. 
 비석들 때문에 착륙하기가 뭐 했는데, 마침 빈 묘자리가 있어서 찜해뒀습니다 -_-;;

계단형 지형이었지만, 딱 맞춰서 평행하게 진입하니 착륙할 만 하더군요.
얼른 정리해서 묘지 입구까지 나오니 형구님이 픽업해 주시더군요, (다시 한 번 감사 ^^)
일찍 떠서 그런지 한시간 20분을 타도 1시가 안됐더군요.
한 번 더 탈 수 있겠다 싶어서 얼른 다시 올라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