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모냥을 갖춰갑니다. ^^
이륙 - 서풍.
비행 - 써멀 사냥 시도. 상승 기류를 느끼고 마음속으로 하나, 둘, 셋, 넷 헤아려봅니다.
자꾸만 회전 시작을 너무 빨리한다는 팀장님 무전.
써멀 사냥 2~3번 시도 했는데 다 못잡고 실패합니다. 으이구...
써멀이 있는 걸 몸으로 느끼고 처음 회전은 잘 해서 들어가는 거 같은데
2~3회 회전 하면서는 점점 빠져나오는 것 같습니다. 저 역시도 어리둥절??
착륙장이 우측에 보이는 지점쯤 왔을 때 또다시 상승기류가 느껴져서 한 바퀴 회전했는데
착륙 후 거기서 왜 회전을 했냐는 싸부님 질문. 써멀 사냥 한거지요~^^
그런데 제가 회전한 그곳에서는 써멀이 작아 회전도 아주 작게 해야하고
그러니 써멀 사냥이 쉽지도 않고 상승이 잘 안된다네요. 초보가 어찌 아나요? ㅋㅋ
비행 끝나고 왜 자꾸 써멀 사냥시 회전이 빠르다 그러나 생각해 보고 싸부님께 여쭤봤더니
마음속으로 하나 둘 헤아리는 템포가 너무 빠릅니다. 제 템포로하면 3초쯤 되는것 같습니다.
그러니 써멀에 들어가는 진입 시작회전이 빠를 수 밖에요.
그리고 겨울엔 바람이 강해 써멀이 바람의 방향을 따라 휘니까 그 각도를 따라가며
회전해야하는데 저는 뒤쪽으로 자꾸 밀리길래 지난 번에 사면에 부딪히지 않도록 할 때처럼
조종줄을 더 당기며 뒤쪽으로 밀리지 않도록 회전을 했으니 써멀에서 빠져나오지요.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이런 써멀을 플립 써멀이라 한다네요. 이름도 참 이쁩니다.
오늘도 또 하나 배웠습니다. 배운 걸 잘 활용할 수 있을지는 절대 미지수이지만..ㅋㅋ
착륙 - 싸부님 무전을 받으며 착륙했는데도 마지막 다리가 땅에 닿을 때 몸을 앞으로 더 많이
숙이지 못해 만족스럽지 못한 착륙. 한숨만 납니다.
그 서른 일곱 번째 비행 - B스톨을 배우다.
이륙 - 서풍
덕환 팀장님과 이륙. 어깨 숙이기가 좀 되니 달려나가기도 한결 낫습니다.
비행 - 이미 늦은 시간이라 착륙장으로 직행하며 B스톨 연습.
싸부님 무전대로 B라이저를 잡고 팔을 당겨보는데 말은 안되지만
집채만한 바윗덩어리가 제 머리위에 있는 듯합니다.
정말 젓먹던 힘까지 다해 당겼는데 꿈쩍도 하질 않습니다. 뜨악~~
팔힘으로 당겨서는 안되고 몸의 체중을 실어야한다는 무전은 계속 들려오는데
기술 부족이 크겠지만 하네스에서 엉덩이가 떨어져 있었답니다.
어찌나 힘을 줬는지 팔이 부들부들 떨리기 시작하고...
그 맘 아셨는지 그만하고 착륙 준비하라는 싸부님 무전. 휴~~~
착륙 - 배풍
싸부님 콜과 함께 무사 착륙.
그 서른 여덟 번째 비행 - 오렌지 파일럿 TEST
이륙 - 서풍
시험이라 혼자서 이륙하는 줄 알았는데 또 덕환팀장님이 살짝 잡아주신다.
언제쯤이면 혼자서 이륙해도 우리팀장님 맘이 놓이실까? ^^
비행 - 착륙장으로 직행
한 번더 B 스톨 시도. B라이저를 깍지 끼듯 확실하게 잡고 하네스에서 엉덩이도
들어올렸는데 팔을 잡아당길 수가 없다. 날개 힘이 어찌나 더 센지....-.-;;
라이저를 잡아 당기려고 온갖 시도를 다했더니 기체 진행 경로도 왼쪽 오른쪽으로
정신없이 왔다갔다. 싸부님 안되겠다 싶으셨는지 B 스톨은 그만하겠다고...
싸부님이 포기하신 이후 다시 두 번은 혼자서 더 시도해 봤는데 역시나 안됐답니다.
(아마도 살아오면서 턱걸이를 해 본적이 한번도 없을껄요?-..-;;)
귀접기 시도. 첨할 때는 귀접기도 힘들었는데 B스톨해봤더니 이놈은 어찌나 쉬운지~
착륙 - 약한 동풍
고도처리 위해 S자 턴. 착륙장으로 일직선 비행시작 높이가 좀 높은 듯한데...
(해질 무렵엔 고도 침하가 좀 더 빠르다는 걸 상기 못함)
착륙은 괜찮게 했는데 역시 앞으로 달려나가기 너무 힘듦.
더구나 아래에서 위로 뛸 때는 더더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