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기체 테스트겸 그동안 타던 기체와의 차이를 느껴보자는 생각에 먼저이륙했다.
서멀이 조금씩 피고 벌써 고도를 획득해 까마득히 먼 하늘에서 비행하시는 분들도 계셨지만 나는 오로지 새기체를 타보고싶다는 마음에 조급함을 느꼈고 바로 착륙장을 향해 비행을 하며 기체에 적응하고자 노력했다. 하지만 조급함이 너무 지나쳤는지 정풍 착륙에 비행고도가 높았고 착륙장은 급상승풍이 간간이 불어와 고도조작에 어려움을 겪었고 내 조종줄당기는 속도도 평소보다 빨랐던것 같다. 착륙장 거의 끝까지 가서야 간신히 착륙했다.
그것도 기체정리를 하고 계시는 분을 간신히 피해서 엉덩이부터 떨어진 하드랜딩으로 .....
아무도 다친사람이 없어 다행이었다. 아찔한 순간이었고 좀더 여유있게 못하고 긴장과 조급증을 부린 내자신에게 화가나는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