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장거리 부분 아시아 신기록 167.5km [공개] 조회 11448
작성자 송골매. 등록일 2006-05-27 기체명
활공장 수원광교산 비행일자 - - 누적거리 km
이륙장고도 m 착륙장고도 m 누적시간 시간 분 초
비행횟수 최고고도 0m 획득고도 0m
비행거리 km 비행시간 분 초 최고속도 km/h
비행일자  2001년4월 활공장  수원 광교산. 최고속도  68km
성      명  이영복
이륙장고도
320m
최고고도
 2300m
비행횟수
 
착륙장고도
 130m
비행거리
 167.5km
비행시간
 5시간 36분
비행기체
 부메랑 인도강사  이영복
 
안전비행.
 
요즘들어 기상이 무척이나 좋다.
아침 부터 바람은 고요하고 햇볕은 강해 전형적인 봄 날인듯 하다. 구름은 손오공 구름처럼 작은 적운이 피어나는것을 볼 수 있고 오늘 비행하지 않으면 후회 할듯 싶다.
수원 광교산에 자주 비행하는 곳이며 이곳은 이륙장 고도는 320m로 한번 실수하여 다시 올라오려면 바로 올라오는길이 없고 다시 우회하여 오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려 장거리 비행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기도 하는곳이다.
 
이런 구름의 모습이다.
 
바로 이륙장으로 올라가 준비를 하고 있으니 오늘따라 비행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평일이라 그런지!!
비행을 즐기려는 사람이 없다.
자 모든것이 준비가 되었고 이제 출발을 하자.
이륙 시간은 12시 15분이다. 바로 앞으로 진행을 하였다.
 
 
아직은 써멀이 작은것만 형성이 되는것 같다.
앞으로 진행을 계속하자 작은 써멀이 나의 글라이더에 전해졌다 고도계를 보니 초당 0.8m가 걸리기 시작을 하였다. 부드럽고 섬세하게 회전을 하기 시작을 하였다.
이 써멀을 놓치면 아마도 착륙장으로 내려가야 할지 모른다.
조금만 더 조금만 하면서 고도도 올리기 시작을 하였다. 조금 지나자 이제 써멀은 초당 1.5m/s로 올라가기 시작을 하였고 봄철의 기류가 그런지 힘이 강한놈 처럼 거칠게 올라간다.
이제 500m가 되고 이륙장이 발아래로 보이기 시작을 하였다.  군 부대가 보이고 등산객이 조금만 하게 보이기 시작을 한다.
이제 이곳에서 얼마의 고도로 출발을 할것인가?
최대한 높이 올리자. 고도도 점점 올라가고 1800m까지 유지가 된다. 그런데 너무 거칠다 글라이가 한 순간도 편안 상태가 주어지지 않는다.
 
 
공중의 기상이 너무 거칠어 포기할까?  아니 조금더 버터보자!!
바람은 남서풍이 약하게 들어오고 있다. 이 고도를 유지하여 가면서 써멀링을 계속하여 용인 정광산까지만 가보자 마음을 먹고 기수를 신갈 쪽으로 들어 진행을 한다.
광교산에서 10km정도 지났을까? 얼라리 한순간에 글라이더가 날아간다. 어 회전을 하려하네 회전하면 나만 손해. 바로 회전 하려는것을 막고 글라이더 회복을 시킨다음 지형을 확인하니 신갈 I-C근처에 온것을 확인이 가능하다.
고도가 400m로 어쩌면 착륙할 공간을 찾아야 할것 같다.
이것이 첫번째 고난의 길이다.골프장이 보인다. 그곳으로 진행하면 써멀을 기대할 수 가 있을것이다.
곧 바로 골프장에 들이 대자 역시 생각처럼 2m/s의 써멀이 걸리고 아싸 죽인다.!!!
이제 살겠구나? 이렇게 고마운 써멀...
점점 고도를 올리니 고속도로 위로 흘러가고 바로밑에 어디를 가려는 차들인지 끝임없이 직선으로 난 도로를 따라서 진행을 한다.
난 내가 가고 싶은대로 간다. 내가 부럽지 않니?
 
 
고도는 1600m 까지 오르고 이제 마성 쪽으로 진행을 한다. 마성 터널에 있는 산에 붙이면 올라 간다는것을 전에 비행 경험으로 알 수가 있다 .
마성에 도착 마성 터널 산쪽으로 그대로 진행 사면 6부에 붙는다.
조금 기다려야 할지 써멀은 없다. 아 또 고생인가? 조금더 산쪽 사면으로 진행을 하지 후후후 축복이다.
이놈의 써멀이 내가 오기를 기다렸다는듯이 초당 3m/s가 걸리면서 부드럽게 올라간다.
이상하게 이렇게 부드럽게 올라가는 써멀도 있네. 수원에서 출발하면서 고고도 상공에는 많이 걸칠어서 그런지 지금은 왠만한 써멀과 거칠기는 그냥 가볍게 생각이 드는것 같았다.
내 자신이 망강을 하는것만 같았다.
마성산을 발아래에 두니  용인 애버랜드가 보인다.
주차장에 주차한 차량들...놀이 공원에 사람들...많기도 하다.
이제 기수를 틀어서 용인 정광산으로 갈것인지? 아니면 이천과 여주 제천 단양으로 소백산을 관동하는 비행 을 할것인지? 코스를 정하고 이천 쪽으로 기수 틀어 진행을 한다.
양지 쪽으로 이동을 한다. 그곳에는 골프장들이 많이 있었고 골프장에 글라아더가 진입을 하면 어김없이 고고도를 위지 할수 있었다.
 
 
구름은 나를 인도하듯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길게 구름길이 열려 있었고 구름을 보면서 진행하면 좀더 편안한 비행이 된다.
아 이제 조금 힘들다.
여주에 오자 이제 본격적인 들판이 나타나고 이곳을 어찌 해야 건너갈까? 고민스럽다. 필드 비행은 자주하지 못한 까닭에 철저히 분석하면서 가지 않는다면 이곳에서 비행을 접어야 할지 모른다,
우선 구름을 이용하자. 최대한 구름 가까이 올리고 다음 구름으로 건너 띠고 이렇게 하면 필드 비행이 조금 쉬워질 것이다. 자 그럼 전진...또 전진....
처음에는 생각하는것 처럼 잘 들어 맞는다..
여주 벌판을 지나 8km정도 지났을까? 아뿔사 고도가 급격히 떨어진다. 씽크를 만나 내려가고 있다.그렇다면 곧 써멀이 있을것 같은데 어디로 가야 하는가?
일반적으로 그냥 진행하다 보면 조금후 상승 기류를 만나게 되지만 필드에서는 조금 다른것 같다.
그냥 고도는 곤두발질을 하고 이제 겨우 300m가 남았다.  작은 야간같아 보이는데 어쩌면 저곳이 써멀이 합류하는 지점 같아보인다.
그래 마지막이다. 그곳을 향해 나의 판단과 자신감과 비행 경험을 믿고 밀어 붙이기 시작하자 이상하다.올라가는것 같은데 글라이더가 제 멋대로 춤을 춘다.
올라는듯 하면 떨어져 나오고 다시 반복이 되고 미치겠다.
릿 사이드로 밀어보자 하지만 고도가 없어 잘못하면 최악의 상황까지 올 수도 있지만 선택할 방법이 없다.
자 밀어보자 쭉 밀려 들어가자 예상대로 흔들어 댄다. 그럼 그렇지 글라이더를 안정 시키려 노력하면서 고도계에 집중을 하며 흘러간다.약 20m가 지났을까?
오늘의 최대의 써멀인 초당 11m/s의  써멀이 걸린다. 글라이더가 뒤집어 지는것 같다.
와 이러다 빠지면 죽겠다...아 쭐라 힘드네...
이를 꽉 깨물고 돌리기 시작을 한다.
 
 
한바퀴를 돌리자 그냥 치솟아 올라간다.
써멀에서 빠지지만 않는다면 오늘 최대 고고도로 올라갈 수 있다. 만일 빠진다면 작살나지뭐...
으으으으.....미치겠다...
두바퀴 회전을 하면서 점점 고도는 치솟고 조금 안정되는듯 하다.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회전은 계속되고 점점 올라간다. 아싸...좋아 좋아...
바로 위에 구름이 있는데 검은색을 띠는것을 보니 저 구름까지 올라갈것 같았다. 그래 최대로 올리자 그것이 살길이다.
1000m가 되고 1.200 1.300.1,900.2,000m가 되니 구름속에 들어갈것 같다.
조금더 올리면 좋을것 같은데 구름 사이즈가 큰 구름이라 들어가면 탈출하는데 시간이 걸릴것 같다.
이제 짜르고 그대로 진행을 하는데 점점 빨려 올라간다. 아직도 구름까지는 300m여유가 있어 보이는데 계속 상승을 한다. 그래 그대로 가자 그럼 구름속에서 빠지면서 상승 효과만 받고 가니!!!
2,200m가 되고 아싸 이제 부터 자유다.
단양 쪽으로 코스를 정해 진행을 한다. 아름답다.
산과 강 그리고 들판 누가 이런 세상을 알겠는가? 진정한 자유다...
난 그래서 크로스 컨트리 비행하는 목적 이기도 하다.
간 간이 비행기 소리가 들리고 긴장 초초 조용해 지면 다시 자유인이 되고 슁..슁 소리가 나면 다시 긴장 초조. 그러면서 단양을 향해 간다.
하늘에서 보는 단양팔경의 모습은 과이 장관이다.
카메라 있으면 좋을것... 아 아쉽다. 나 혼자 구경하기...
이제 단양에서 이고도를 최대로 올리고 소백산을 넘어가자. 그냥 관통한다면 좋을것 같은데 그럴수 있을까?
4시간30분 비행을 하고 있다. 이제 입도 마르고 지친다. 다행이 소변이 나오지 않는다 .
천만 다행이다..
비행을 하면서 처음으로 눈물이 나온다..
난 감정이 없는데 왜 자꾸만 눈에서 눈물이 나올까?
소백산을 보면서 나에게 이런 감정이 생기는것일까?
두산이 보인다.
이곳에서 자주 비행을 하여 그런지 정겹다. 두산 착륙장으로 이동을 하니 이제 좋은 써멀이 걸리기 시작을 한다.
아싸...걸어보자
그런데 시간이 많이 경과하여 그런지 약하다. 시간이 많이 걸린다.
최대로 올리자 올리고 또 올리고 팔도 아파..다리 아파..
 
 
1.600m까지 올라간다.
고도를 높이기 위하여 시간을 너무 허비하였다.
이제 남은 일은 이 고도로 그냥 진행하여 착륙하는일 이외 아무것도 없다.
소백산을 관통하지 못할것 같다.
우회하여 그대로 진행 작은 논이 보인다. 이곳에 착륙을 하자.
논에서 일하던 농부가 내가 착륙하는것을 보고 놀라 넘어진다. 갑자기 조용한 곳에서 어디선가 무엇이 내려오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미안하다. 난 인사하며 사정 이야기를 하니 놀랜 가슴을 쓸어 내리는것 같다.
이런곳에 살면서 처음이라면서 물과 밥을 주신다.
고맙습니다.하면서 주저없이 먹었다.
이제 좀 허기가 사라진다. 이제 어쩌지 어찌 돌아가지...
농부 아저씨의 전화와 집 주소를 받아들고 글라이더를 정리하여 돌아갈 준비를 한다.
주소는 경북 봉화군 물야면에 착륙한 장소이다.
공식 기록을 받기 위해서이다.
버스 터미널 까지 이동을 하고 그곳에서 수원까지 오는 고속버스를 타고 창가를 바라보면서 많은 생각이 떠오르게 된다.
어찌 알았는지!!!
많은 동호인들로 부터 전화가 온다. 축하 전화이다.
기분이 좋다.
오늘은 아무 생각없이 편안하게 쉬어야 할것 같다.
오늘 배행한 경험으로 회원들과 생도들을 지도 할것이며 아시아 신기록을 가진것을 자랑스럽다.
모든것이 나의 행운인것 같다.
행운은 자신이 노력하면 반듯히 찾아 온다는것이다.
지금까지 이 글을 읽어주신 모든분께 감사드리며 더욱더 겸손한 모습으로 비행을 할것이며 지도자로 남을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송골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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