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대까지 살아남았다면 이제 이포대교 쪽으로 가게 되실 겁니다. 이유는 구글지도를 보시면 아실 겁니다. 저의 생각으로는 정광산에서 XC를 출발하여 멀리 가려고 한다면 먼저 큰문제가 바로 이천과 여주까지의 드넓은 평야입니다. 마치 분지처럼 산이 없습니다. 그래서 고도가 정말 높다면 바로 관통하여 여주나 일죽IC 쪽으로 관통을 하신다면 모를까 그냥 평야를 넘어다니기에는 저는 자신이 없습니다. 물론 평야에는 열이 없냐? 그것은 아닙니다. 그곳에서도 강력한 열기둥이 발생합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산을 이용하여 비행을 하고 산에서의 지형이나 바람을 이용하기가 좀더 쉽기 때문에 저는 산을 타고 다닙니다.
위의 사진은 제가 비행을 하면서 대략적으로 써멀을 찾아 다니는 포인트 입니다. 중부CC에서 만약 고도를 높게 획득하셨다면 굳이 동원대 까지 들어 가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바람이 그쪽으로 밀어 붙인다면 모를까 저는 중부CC근처의 고도가 괜찮다면 바로 포대 (동원대를 정면으로 왼쪽능선 쪽을 바라보면)를 보고 비행을 합니다. 아마 쉽게 육안으로 확인이 되실 겁니다. 그것은 나무가 없고 흑으로 되어있고 그냥 봐도 민둥산인 게 보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중부CC에서 고도가 안 된다면 아마 능선을 타고 동원대까지 밀고 가시게 될 겁니다. 왜냐면 첫 번재 혹은 경험이 없으시다면 일단 멀리만 가자는 생각으로 바람이 미는 대로 만세하고 날라 갑니다. 이건 저의 경험입니다 ㅋㅋ 이유가 어찌 됐던 동원대에서의 고도가 높지 않다면 일단 집중을 하고 동원대 근처를 찾아야 합니다. 동원대를 보면 양 옆으로 철탑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판단이 중요 합니다. 철탑근처를 좋아하시는 분이 계셔서 매번 철탑 근처에서 써멀링을 하시는 분이 있습니다.(한교관님)^^ 일단 바람을 잘생각해야 합니다. 의외로 동원대를 정면으로 씽크가 심할수도 있습니다. 이때 고도가 않되다면 일단 판단이 중요합니다. 동원대 오른쪽능선을 이용하여 노란색선 쪽으로 이동경로를 잡을지 아니면 파랑색선 쪽인 안쪽코스를 갈 것인지는 그날의 바람방향과 누군가 앞서 비행을 하고있다면 따라가는것 역시 방법일수 있고 스스로의 실력이 되고 작은써멀공략이 가능하시다면 방향보다는 그날의 상황과 운이고 솔직히 판단이고 경험입니다. 정답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좋은 것은 동원대에서 고도를 다시 획득하여 능선에 올라 갈수만 있다면 흰색선을 따라 능선을 비행하며 다음 써멀을 공략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다음은 포대 이곳은 대략 남쪽 면을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해가 오전 내내 대지를 달궈놓고 그로 인해 열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 무조건 이곳에 열이 있을가요?? 저는 솔직히 50%였습니다. 반은 있었고 반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곳의 지형이 써멀의 생성빈도가 높은 것으로 판단됩니다. 50%의 적중이라면 한번쯤은 들렀다 가는 것이 맞을 겁니다. 하지만 주의 할 점은 포대의 전설에 의하면 써멀의 크기가 크고 강하고 거칠다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음먹고 집중하여 진입을 하시길 권장합니다. 그리고 포대의 높은 봉우리를 기점으로 보면 작은 절이 보입니다. 이곳 역시 써멀이 생성되는 지역이라 들었습니다. 이렇게 포대까지 의 비행으로 고도를 획득하셨다면 다음은 이포대교. 물론 이곳까지 가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저에게는 넘어야 할 첫 번째 관문과도 같습니다. 하지만 정광산 ~이포대교 까지 지도상 직선거리24KM입니다. 위의 사진에서 동그라미 1,,3은 남한강을 도강하기 위해서 제가 써멀을 공략했던 부분입니다. 그리고 동그라미2번은 노란색선의 경로로 비행하여 포대에서 고도 획득을 못하여 낙이 될뻔하다 간신히 살아남은 써멀 포인트 입니다. 쉽지 않습니다. 착륙직전에 잡은 열이라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야산도 아닌 그냥 언덕 같은 곳입니다. 될 수 있으면 들어가지 마세요.
그러면 처음 제가 XC때의 마음은 무조건 배풍받고 가장 좋은 속도가 나오는 곳으로 밀고 가다 있으면 써멀링 하고 아니면 그냥 만세하고 거리가 10M라도 더 가려고 비행을 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지금 느끼는 점은 혼자 비행을 하게 될 때 목표를 정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정광산에서 매산리를 갔다가 오고 달기산을 찍고 오고 하는 것이랑 비슷합니다. 물론 돌아 오늘 것은 아니지만 제가 위의 포인트라고 해놓은 것은 저의 방식이지만 그곳까지 가려고 고도 획득에 노력하고 비행을 하는 것입니다. 물론 한국기록을 가지고 계신 분들 중에는 웨이포인트를 찍어서 다니시는 분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까지의 노력이 없더라도 최소한 다음 목적지까지 그리고 그곳에 진입 전 획득해 야할 고도를 얻으려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다 100KM 혹은 200km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그리 쉽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처음에는 10 20 30 40 50을 가실 겁니다. 물론 한방에 좋은 기록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첫 번째 트레이닝이 중요하고 이륙과 착륙에 집중하셔야 됩니다. 솔직히 넓은 논이라고 만 생각하시고 XC를 나가신다면 한번 더 신중하게 생각을 하시고 착륙을 진입하셔야 됩니다. 눈에 보이지 않던 전기 줄 및 기타 장애물이 있습니다. 그리고 비행을 하다 보면 누구나 다 비행욕심에 안전한 착륙을 확보하지 못하고 진입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때로는 생각지도 않은 씽크지역에 진입하여 건물 및 장애물에 둘러싸여 아찔한 상황에 처할 수도 있습니다. 비행은 다음에 다시 도전하여 더 좋은 결과를 얻으셔도 됩니다. 그러나 안전하지 못한 비행으로 인해 비행을 접을 수도 있습니다. 항상 안전한 비행이 우선시 되었으면 합니다.
글을 쓰고 나서 보니 두서 없고 뭐 그리 비행에 TIP이 될만할까 쉽기도 해서 부끄럽지만,
이것이 저의 비행일지가 되지 않을까 그리고 저의 비행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될 것 같아 써보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