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ㅎㅎ~~~~

어제 비가 살짝 와서 오늘은 비행이 될까 걱정을 했었더란다.... ^^

그런데 둥지에 도착해서 사부님께 바람이 어떠냐고 여쭈어보니, 지금은 서풍이 잘 들어온다고 얼른 준비하라 하셔서, 준비하고 11시쯤 올라갔다.....

오늘의 첫 이륙은~~~, 괜찮은 편이었다. 리지 비행을 한다고, 이륙하자마자 오른쪽으로 방향을 돌려 쭉~ 가다가 다시 왼쪽 조종줄을 당겨 방향을 바꾸고, 이러기를 몇 번 했더니, 신기하게도 이륙장보다 살짝 올라가 있는 것이다..... ^^ 이런 상승세를 계속 타야 하는건데, 어느 순간부터는 하강을 하는 것 같아서, 이륙장쪽으로 갔다.... 이륙실패를 많이 해서 그런지, 이제는 조금만 고도가 떨어져도, 어딘가 부딪힐 것 같아서 조바심이 난다. ㅠ.ㅜ; 그래서 장애물로부터 멀리 떨어져있어야 하고, 빨리 착륙할 곳으로 가야할 것 같아서 마음이 급해진다...  좀 차근차근해져야 하는데.... 쩝~

어쨌든, 정광산에 7개월만에 돌아와서 하게된 첫 착륙..... 착륙해야할 곳의 시작 지점 쪽에 단풍나무 4~5 그루가 있는데, 그 중 거의 가운데 나무 하나가 마구 내게 달려들었다... ㅋㅋ~ 하지만, 다리만 부딪히고, 간만에 엉덩이로 착륙하는가 싶더니, 바로 일어나 뒤로 돌아 X자 꺾기.... ㅎ~  하여튼간에 정광산에서 첫 비행을 하니 마음이 개운~~~!!! 저으기 이륙장 쪽을 보니, 막~~ 리지 비행에~ 상승에~ 너무나 부러운 비행을 하는 게 아닌가~!  얼른 또 이륙장으로 고고씽~~~!!!

이제부터는 정말 즐거운 비행이 시작되었다.... (첫 번째 이륙도) 두 번째 이륙도 너무 좋았다. 그리고 리지 비행~~~! 정말 눈물나게 즐거웠다.... 이륙장 사면 주위에서 상승바람이 있었는데 여기 저기 다~~ 좋은 거다...... 돌리는(리지비행임..) 족족~~~, 아니 돌리지 않고 그냥 있어도 쑥~ 쑥 올라가는거다..... ㅋㅋ~  880m까지는 올렸는데, 더이상 안올라간다..... ㅠ.ㅜ; 1000m까지는 올리고 싶었는데....   하지만 그렇게 올리다가 착륙장 쪽으로 나오면서 고도 깎였지만, 다시 이륙장 쪽으로 돌려서 리지 비행하면서 다시 고도 회복하고, 거기 끝 봉우리에서 기체 두 대가 회전을 하며 상승하길래 가려다가 거기까지 못가서 가지 말라던 계곡까지 갔다가~~, 여튼 장시간(73분)의 비행으로 허벅지가 너무 아파서, 한동안 다리 올리는 행동을 못하겠다.... ㅋㅋ~

회전 연습은 정말 많이 했던 것 같다.... 괜찮은(?) 리지 비행도 했던 것 같고....   우~~왕 정말정말 재밌었다......   다음에도 이런 비행할 수 있겠지?.....    얏~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