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일)보다 30일(토)의 기상이 더 좋을거라고 했지만, 사정이 있어서 토요일에 못가고, 일요일에 양평으로 갔다...   햇살의 상황만을 볼때, 전날과 비교하면, 전혀~ 뒤지지 않는 아주 좋은 날씨였으나......  간만에 (그러니까, 기상의 상태와 사정상 4주를 건너뛰고~) 비행을 해서인지, 전체적으로 오늘의 비행을 평가를 한다면, 별로였다...  ㅠ.ㅜ;;

오늘의 첫 이륙..... 정말 다시 생각하기도 부끄럽다..... 이륙 당시 바람이 그 쪽으로 들어올줄은 몰랐는데, 기체가 가는 방향으로 다리를 굴렸다가, 왠걸~~~! 완전히 발이 땅에서 떨어지지 못하고 계속 도움닫기를 하는 게 아닌가~~! 그러면서 빗자루질 하듯이, 온~~ 나뭇가지들을 쓸고 달리기를 얼만큼했을까?..... 결국 어렵게 이륙에 성공.... ^^;  이륙하기 직전에는 정면으로 다가오는 나무 맨 윗부분에 걸려, 처참하게 이륙실패하는 거 아냐~~라는 공포가 살짝 스쳐갔지만, 어쨌거나 이륙을 해서 어찌나 다행이던지....    하지만 이륙을 하면서 고도를 많이 깎아먹기도 하고, 써멀 공략에도 별로 재미를 못봐서, 오래 비행을 못했다...  하지만, 그래도 이번 착륙에는, 착지 하자마자, 기체가 내 앞으로 쏟아져서 멋드러지게 마무리하지 못했더라도, 두 발로 서서 가뿐히 내렸다는 거...  하하하~

배가 고팠지만, 다시 이륙장으로 고고씽~~!  풍향이 거의 동풍이었다... 그래서 별로 어렵다고 생각하지 않았고, 그래서 동풍으로 떠서 돌아나가기로 함.... 패러글라이딩 하면서 어떤 면에서는 겁이 많이 없어진 것 같다.... ^^; 자연스레 돌아나왔지만, 생각보다 써멀이 별로 없어서 그냥 쫄 비행...... 쩝~ 하지만 간만에 높은 곳에서 날아주니까 기분이 좋당.... 9월에는 더욱 좋은 기상에 비행을 하지 않을까 싶다....  아니~~~, 하고싶다.....  얼른얼른 후방 이륙 연습도 해야 하는데....  ^^;

다시 가다듬는다고 생각하고, 꿈을 높이~~~, 희망도 같이~~~~

아자아자아자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