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들어서서 처음 비행....... 게다가 너무나도 의미가 남다른 문경으로 7개월만에 와서, 비행을 한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었다. *^^*

이른 새벽부터 서둘러 둥지로 가는데..... 사당에서 탄 좌석버스에서 잠을 이기지 못해 초부리를 지나쳐 가는 바람에(ㅠ,ㅜ;), 길 반대쪽으로 가는 버스를 잽싸게 갈아타고, 9시까지 초부리 입구로 도착~!  둥지에서 나오는 스쿨 차량을 얻어타고 문경으로 고고씽~~!!!

햇살이 너무나 좋고, 바람도 괜찮았다..... 비행이 잘 될 것 같은 느낌에, 한껏 들떠서 이륙 준비를 하고~! 음.... 언제부터인가, 혼자 회전을 슬슬 하면서부터인 것 같은데(지난 달 5월 3일의 한 시간짜리 비행을 하고 난뒤?...^^), 사부님께서 무전을 띄엄띄엄 해주시면서, 자신감이 생겼다고나 할까?..... 그간 후방 이륙 때문에 한참을 나를 무겁게 내리누르던 압박감이 좀 덜해지면서, 비행이 훨씬 더 재밌어지고 즐거워졌다.... ㅎ~ 여튼 이번 첫 비행에서도 20분이나 타면서 회전감을 다시 익혔다..... 하지만, 착륙할 때, 도로에 사뿐하게 내렸다는 게 맘에 걸린다....  사부님도 지적하시기를, 비행 잘 하고서 착륙할 때, 왜 그 쪽에 내렸냐고 뭐라 하셨다.... ^^; 비행하는 내내 고도 좋았는데, 아직은 고도 처리랑 착륙할 지점을 스스로 잘 선택 못하는 점을 개선해 나가야 할 듯.....

점심을 먹고, 약간 쉬고 나서 후방이륙 연습을 했다... 덥기는 했지만, 즐겁게 했다. 찬조님이 도와주시고, 맘을 편히 먹으니까, 그렇게 스트레스 받지 않았다....  ^^;  이렇게 준비하다가, 조만간 후방 이륙도 할 수 있으리~~~!  아자!!!!! 

두 번째 비행......  내가 기대했던, 아주 맘에 들을만큼 충분한 비행은 아니었을지라도, 그럭저럭 비행하고 더군다나 착륙을 깔끔하게 했다는게 맘에 든다.... 역시 신경을 쓰면 달라지기는 한다...  ㅎ~

세 번재 비행..... 써멀이 없는 릿지비행이다..... 근데, 그것도 모르고, 약간의 상승이 느껴진다 싶을 때, 한 번 회전 했다가, 사부님이 그건 써멀이 아니라는 말에 얼굴이 화끈~! ^^; 아직은 써멀의 성향을 잘 모르는 것 같아, 공부를 해야 하는 건 아닌지....?  여튼 그래서 10분이라는 짧은 비행을 하고 내려왔다... 

한 달만의 간만의 비행이라 감을 잃었을까봐 엄청 긴장했었는데, 기회가 되면 후방이륙 연습도 짬짬이 하고, 비행을 하게 되면 최선을 다해서 익히고....    힘내자~~!  나는 몸바리오가 둔하지 않으니까~, 얼마나 다행이야.......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