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    얼마만에 비행을 하게되는건지, 더욱이 원정 비행을 하러 가기에, 긴장하다가 잠도 많이 못자고.... ^^;  게다가 생일이라 더 설레서 아침에 가는 길에 하품을 연실 해대고....

도착한 양평 유명산 착륙장은....  글쎄 바람이~~!!!!!  쌀쌀해서 기체를 실은 차가 올 때까지 차 안에서 기다림....  과연 오늘 비행을 할 수 있을까?....  ^^;;

어쨌든, 이륙장으로 고고씽~! 정광산보다 높기 때문에 이동시간도 40분 정도...?

이미 이륙을 하고 있던 사람들을 따라, 이륙 준비를 하고는 순서를 기다림....

비행을 기상 때문에 한참을 못해서 그랬는지, 이륙 준비 자세를 하는데, 심장이 너무 쿵쾅쿵쾅 뛰어서 발을 못 떼는 줄 았았다...   ^^;; 그리고는 무난하게 오늘 첫 이륙~! 음~~, 비행은 별로.....   남들 다~~~ 오른쪽 능선에서 비행하고 있는데, 바람따라 흘러간다고 나 홀로 왼쪽으로...  에혀~~~! 그래서 오른편으로 가는 길에 고도 다~ 깎아먹고, 서멀도 못잡고, 그냥 착륙을 하게 되었던 것 같다....  그런데 오른편으로 옮기고나서 회전하다가, 능선 끝에 있는 높다란 나무들에 가까이 가는 듯 해서 충돌할뻔 했지만(느낌상 나무들이 내게 달려오는 것 같았다.... @.@!), 예전에 나무에 제대로 걸었던 경험이 떠올라서 조종줄을 더 당기고 몸을 써서 빠져나옴... ^^;;;  역시 경험은 그냥 경험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다음 위험에 대응을 할 수 있게끔 만들어 주는구나 싶은게, 잠시잠깐 내 자신에게 흐뭇한 생각이...

점심~~~? 그런 거 없이 그냥 이륙장으로 또 고고씽~~!  다른 때보다도 배고픔에 짜증은 안났지만, 기력이 약간 없는 정도?.... ^^;  즐거운 비행에 대한 목마름이 더 컸었나싶다...

근데.... 밥을 포기하고 올라가면 뭐하냐고..... 쎈~ 바람 덕택에 이륙은 꿈도 못꾸고, 바람이 잦기를 기다린 게 두 시간..... ㅠ.ㅜ;;;   정말 운 좋게도 적당한 바람이 불어줘서 두 번째 이륙을 준비, 곧 비행 시작~~~!!!!!!   야호~~~!!!!!   나름 회전도 몇 번 하고, 상승음도 듣고 하강음도 들으면서, 22분 넘게 비행....   하지만....!  착륙할 때, 철골 구조물에 충돌하지 않도록 무전에 따라 조종을 제대로 해야했는데, 전혀~ 어떤 사고 없이 착륙했지만 사부님 성에 안차게 조종했는지, 한소리 듬뿍~ 듣고.... ^^;;  

생일라고 특별히 뽄교관님이 바리오 빌려주시고, 눈으로 확인해가면서 비행했건만, 맘에 쏙~ 들 정도로 비행을 한 건 아니었다... 하지만 사부님께서 이제는, 서멀을 만났을 때 회전하는 기술이라든지 착륙하는 기술을 혼자서 익숙하게 할 수 있게끔 자극을 주신다는 거.....   선배님들 비행을 부러워만 하지말고, 연습 열심히 해야겠지만.....  ^^ 

그러고보니 며칠 뒤면, 패러글라이딩 시작한지 6개월이다....   반년이나 되는데, 진전이나 있었는지 모르겠네..... ^^;    반성하며 노력하는 초급반이길 바라며.... 아자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