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 회 비행  :  안개? 구름? 좌우지간 꽉 깔려서 착륙장이 잘 보이지 않는다.

 

릿지소아링이 가능한 풍속이라, 적당한 바람에서만 20여회 해봤던 뒷걸음마 이륙이 가능할까?

바람이 도와줘도 제대로 못하고(이륙장 우측으로 쏠리며.......)  이륙  /  후 릿지소아링 하며 고도가 조금 올라가면 귀접고 고도 낮추고 하다 외대쪽 능선까지 갔다오니 5부 능선 쪽에 걸려 비비다가 써멀인듯한 상승을 만났으나 두 번 서클링 후 8자 턴으로 바꾸자마자 하강하여 다시 시도해 보았으나 영영 회복하지 못하고 착륙장 행  /  아직 초보라 그런지 다른 글라이더가 비슷하게 착륙을 하면 긴장과 당황이 앞선다.(근래들어 보기 드물었던 하드랜딩! 무사하니 다행.....) 

 

 

87 회 비행  :  다시 오른 이륙장에서 본 시야가 아까보다 더 나쁘다.

 

바람이 도와줘서 그런대로 이륙  /  후 다시 릿지소아링 하며 아까와 같이 고도가 조금 올라가면 귀접고 고도 낮추고 하다 보니 혼자만 남았다.

30분만 타고 내려오려고 무전을 하니 우리 팀이 다시 올라오신다고 계속 비행을 하라신다.

기다리며 몰래 운저에서 천도복숭아를 찾으러 운중으로 올라가 보니 복숭아는 커녕 내 발도 안 보인다.

서클링으로 올린 터라 방향감이 없어 릿지와 떨어져 있던 거리를 염두에 두고 잠시 직진해 보니 잠시 후 이륙장이 어렴풋이 보인다(휴우~~)

기다려도 기다려도 안 올라와서 이륙장 오르는 길 쪽을 서너 차례 갔다오고 있던 중 차가 보인다.

유 소장님과 팀장님이 이륙 후 금방 내려가셔서 서서히 내려 갈 준비 중, 마지막으로 이륙한 글라이더가 1대 있어서 "같이 있어 줄까"를 망설이다(송골매가 마지막으로 하늘 문을 닫고 내려와야 하는 것 아닌가?)  착륙장 행   /  계곡 쪽에서 고도 처리 후 무사히 착륙(그런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