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세번째 비행

 

어느덧 벌써 교육일정의 반이 지나고 막바지에 이르렀다... 앞으로 2일 후면 수료구나...라는 생각을 하니 처음에 들어올 땐 언제 시간이 가나~했지만 지금은 조금이라도 늦게 갔으면 하는 조그마한 바램이다..ㅋㅋ 오늘 아침 10시 30분쯤 비행 준비해서 올라갔다.
바람은 적당하게 부는 것 같았고 단점이라면 써멀을 배우고 싶은데 해가 쨍~ 하게 나지는 않았다 ㅠㅠ 그래서 이번에 올라가선 리찌를 직접 연습해 보기로 했다~~
처음 고도를 혼자서 잡으려고 열심히 8자턴을 하면서 노력했지만 맘먹은 것 처럼 쉽지는 않았다. 그래서 구교관님의 지시를 따르며 점점 고도를 잡아갔고 다시 그 감각을 되뇌이면서 시도를 해보았다 나중에는 산의 정상보다 더 높이 올라가는 내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정말 기분 최고였다!! 리찌비행에서 고도를 높힐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된 것은 바로 상승하는 포인트가 어디쯤인지 찾아야 하는것 같다 그 상승 포인트에서 릴렉스하게 턴을 해주면 자연스레 올라가는걸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ㅎㅎ
또한 8자턴을 할 때에 산쪽을 향해서 턴을 하는것이 아니라 산 바깥쪽을 향해 턴을 해야 한다는거~~ 이거를 주의해서 한다면 리찌비행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 같다~~
혼자 40분정도 타고있었는데 계속 고도를 높히고 깍아먹고 높히고 깍아먹고 하다보니 어느새 다시 고도를 높히기 힘든 위치에 있는 나를 팀장님께서 보시고는 내려오라고 하셨다

 

- 열네번째 비행

다시 글라이더를 추스리고 산으로 향했다... 이번엔 좀더 높이 좀더 멀리 비행해 보아야겠다는 욕심이 들었다. 바람은 처음보다는 더 세졌다 그래서 이륙후에 리찌를 탔다. 역시 마음처럼 잘 올라가진 않았지만 처음에 리찌했을 때 보다는 시간이 훨~ 씬 줄었다. 적은시간에 더 높이 올라간 것이다. 그리고 산 계곡쪽으로 더 멀리 비행하는데 팀장님께서 그쪽은 가지 말라고 하셨다. 지금 바람이 세게 불고있어서 자칫하다간 나오기 힘들다고 이륙장 근처에서 리찌잡아도 충분히 잡으니까 나오라고 하셨다.. 정말이지 그 근처에는 바람이 많이불어서 앞으로 잘 나가지않고 어떨 때는 뒤로 밀리는 듯한 기분도 들었다
그렇게 1시간정도 연습을 하고나니 착륙장쪽으로 이동하면서도 꼼지락대면서 고도를 높힐 수 있었다 많이 올라간 것은 아니지만 상승한다는 기분이 확실하게 들었기 떄문이다.
착륙할 때에 팀장님께서 혼자 연습해 보라고 하셔서 배운대로 했더니 어느정도 와꾸는 나오는 것 같다. 아직 배울 것들이 많은 것 같다~

 

 

ps 날씨가 좋으면 써멀도 배울 수 있었을 텐데 정말 아쉬웠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