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회
지난주와는 다르게 이륙장 바람이 고요하다.
예전 이륙실패 했던 기억이 떠올라 왠지 심란해진다.
그래도 예전과 다르게 이륙시 조금의 여유가 생긴건지
김교관님의 도움을 받고 도약 이륙 성공,
도약후 견제를 금방 풀었다고 교관님의 한소리를 듣긴했지만
이륙시 내가 행동하는 것에 대해 조금은 인지되어지고 있음을 느껴진다.

이륙후 교관님의 지시에 따라 써멀 써클링을 시도.
조정줄을 너무 급격하게 땡기고 푼다고 하시네
아직도 온몸에 힘이 들어가는가 보다.

착륙시 역시 조정줄의 급격한 힘조절로 좌우로 휘청 휘청
완전히 술취한 사람이 땅에 쓰러지듯 하드랜딩을 할뻔했는데
다행히 통통튀는 봄바람 덕인지 차렷시 순간적으로 부드럽게 글라이더
속도가 떨어져 가볍게 착륙.
무사히 착륙은 했지만 팀장님의 지적이 또 맘을 뜨끔하게 한다.

 

28회
다시 정광산 이륙장
앞에 이륙하려던 기체가 실패했다.
조용한 바람에서의 이륙 역시 아직도 부담으로 다가온다
세지않은 맞바람을 일으키기 위해 질주 또다시 이륙성공
이것도 경험인지 몇번 성공하다 보니 자신감이 생기는것 같다.
바로 착륙장으로..
이번엔 좀더 조정줄 부드럽게 잡아당기려고 신경을 썼다
팀장님의 인도에 따라 계곡쪽으로 들어가서 8자 비행으로 고도를 낮추며 착륙장에 진입했다.
아까와는 다르게 신경쓴 조정줄 덕분에 부드럽게 착륙할 수 있었다.
다소 고도감이 없어서인지 높게 진입하는 바람에 약간의 애를 먹긴했지만 무사히 착륙.

 

29회
갑자기 바람이 세어지려는 것 같다. 그러다 갑자기 팍 죽기도 하고 또 세어지고
이륙장에 오래 버티고 있어봐야 좋을게 없는지 김교관님이
서둘러 비행준비하라는 지시에 준비하고 이륙.
역시 팍팍 떨어지는 고도와 함께 착륙장 쪽으로..
착륙장이 배풍이라는 팀장님의 무전, 착륙장 앞쪽으로 기체를 뺏다가
방향을 착륙장 쪽으로 전환하며 착륙을 시도.
방향 전환시 확실하게 방향을 잡기도 전에 조정줄을 푸는 바람에 조금은 불안했지만
진입 방향에 대한 팀장님의 인도 덕분에 무사히 착륙.
착륙하자마자 역시 부정확한 방향 전환 조정에 대한 팀장님의 지적, 반성 또 반성.

생각대로 조정이 쉽지 않다.
아직 몸에 힘도 많이 들어가고 비행간 정확한 상황 인지 및 판단이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