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도 비행이 되지 않을 것이라 별로 기대하지 않고 어젯밤 날샌것이 무리인지 컨디션이 영 아니다.

오전 동풍에 바람도 별로라 이륙장 올라가서도 바로 준비하지 않고 있다가 간간히 서풍으로 바뀌는 사잇바람을 놓쳤다. 덕환맘에게 단단히 야단 맞고 아직 약한 바람에 첫번째 후방 이륙 시도했으나 캐노피에 바람이 빵빵하지 않아 이륙 실패, 곧바로 전방이륙도 실패, 잠깐 몸을 추스른후 전방 재시도. 이륙은 하였으나 아직도 남서풍에 바람은 까칠하다. 이륙장 오른쪽 능선 앞으로 나가서 서멀링 시작 고도 약간 높였으나 다시 빠지고 다시 잡고 다시 빠지고 이륙장으로 다시 오라는 무전 받았지만 가는 도중에도 전혀 서멀이 없어 다시 앞으로 쭈욱 빼다 작은 서멀 잡고 또 빠지기를 하다가 무덤 능선을 건너 갔으나 그곳 서멀도 약한 것 같다.  착륙장 이동하니 그곳도 매우 거칠다. 들었다 놓기를 몇번 하고 착륙. 

 

기분도 몸 상태도 영 별로라 한번의 비행으로 마무리 하고 내일을 기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