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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회 비행] - 경안천 고수부지
기체걷기 3번에 기진맥진한 몸을 이끌고(기체수거 요령은 터득했다!!!), 약강풍 속에 이륙했다.
릿지에서 좀 비비고 있으니 앞으로 나와서 써멀을 잡으라는 싸부의 명!!! 별 수 있나, 나가야지.
외대쪽 사면에서 써멀링을 하면서 보니 머리 위에서 은성형님과 영동씨가 사이좋게 써멀링을 하고 있었다.
왠지 둘이 같이 매산리나 경안천으로 쏠 것 같아 급히 감아 올렸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영동씨는 이미 외대상공이었다.
몇번 돌리다가 최대한 멀리 가보자고 생각하고 이어지는 능선을 밟고 북쪽으로 이동.
다행히 바람이 북서풍이라 진행은 어렵지 않았다.
그다지 높은 고도는 아니었지만 계속 능선을 따라가니 고도손실이 별로 없이 진행할 수 있었다.
가는 도중 간간히 써멀링을 해서 고도를 확보하고 다음 능선으로 넘어갔다.
매산리를 지나자 고도는 600대로 떨어지고 슬슬 착륙할 공간을 찾으면서 진행했다.
다행히 중간 중간에 써멀이 존재해서 조금씩 올려가며 진행하니 드디어 경안천 고수부지가 눈앞에 보인다.
착륙을 하려고 접근하니 미리 착륙한 영동씨가 카메라를 들고 기다린다.
고수부지 한가운데에 멋지게 착륙하고 싶었으나, 겨우 강 바로 옆 조깅로에 착륙했다.
놀고있던 꼬마들이 우루루 달려와서 '고수'냐고 물어본다...(그래 아저씨 고수...는 아니고 노력 중이다)
직선거리 11.10km짜리 간이 크로스 컨트리였다. (나름 기분 좋군~~~ ^^)
저녁 때 영동씨와 나의 트랙을 비교하면서 팀장님께 교육을 받았다.
확실히 영동씨 트랙과 비교하니... ㅡㅡ;
들쭉날쭉한 나의 트랙과 달리 깔끔한 영동씨의 트랙.
담 부턴 제대로 달려봐야지...
[2D 비행트랙]
[3D 비행트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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