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이놈의 회사는 왜 일요일 아침부터 전화를 해서 사람을 부르는지 -_-;;
일 끝내고 열심히 둥지로 밟았지만 (시속 140km로)
도착하니 벌써 비행 다 끝내고 내려왔고, 바람이 세져서 비행 중지네요.
한참 지상연습 도와주고 하면서 6시까지 기다리다가 겨우 이륙.
바람이 세도 검먹지 말고 기체를 올려야 되는데 자꾸 쫄게되서 이륙이 쉽지 않았네요.
아무것도 안하고 기체를 앞으로만 향하고 있으면 계속 오르는 릿지바람이 부는데,
트랙 로그를 보니 앞으로 전진하다가 780m가 되면서는 전진이 안되네요,
악셀레이터를 꽉 밟아도 앞으로는 가지 않고 옆으로면 왔다리 갔다리 하면서 계속 고도는 오르고...
950m까지 올라갔더니만 해는 저물고 기체 위에는 반달이 두둥실~
하층부는 바람이 죽었대서 귀접으라는 콜에 귀접고 뒤로 밀리면서 내려오다 보니까
슬슬 전진이 되기 시작하네요.
착륙장 지나서 마을까지 갔는데도 고도가 잘 안내려가서 가볍게 스파이럴을 돌렸는데,
깜깜할 때 돌리니까 또 그게 그렇게 무서울 수가 없네요 -_-;;
여튼 어찌어찌 고도 다 깎고 차 라이트 켜놓은데로 무사히 착륙~
바닥도 안보이고, 악셀레이터 밟느라 다리힘이 다 빠져서 오랫만에 하드랜딩 했습니다.
조금만 더 늦게 내려왔다가는 별보면서 비행할 뻔 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