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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이륙은 의지완 상관없이 얼떨결에 어설픈 리버스로 용감하게 이륙.(-_-;;)
사실, 나무에 거는줄 알았다. 그러나..고도 있는데로 깎아먹었지만 너무나 운좋게도
걸진 않았고 ... 앞에 가던 두 기체 무덤능선 아래에 있다가 능선위로 올리자 돌리는거
보고..속으로 제발~제발~저기까지만! 이런 심정으로 열심히 스피드바 밟고 달렸다.
성공.
능선쪽에 도착해 릿지바람으로 겨우 능선 윗쪽까지 간신히 올리는데 성공.. 돌렸다.//
어느덧 고도를 보니 900..1000...이렇게 계속 돌리고 있었다.
덥다고 집어던진 잠바가..ㅠㅠ (개떨듯 떨었다. 덜~덜~)
게다가 돌리는중에 바람이 날 내동댕이 치듯 공중에서 집어던져저 버리는듯한
느낌이랄까.... 기체가 오른쪽 왼쪽이 완전히 파도타듯 접혔다가 한쪽이 훽~접힘과 동시에 나를 던져버리듯 바람에 밀리는 아찔한 순간도..경험.@0@;; 진짜 무서웠음.ㅠㅠ
그러나..모...것도 대충 세 번정도 겪고 보니..그 담부턴 사실 무지 재밌었다.^^
가뜩이나 추운데 바람이 계속 날 던져주시니 춥고 배고프고 어지런 현기증이 심하게
느겨졌다. 모...호주에서 발생한 여자파일럿의 사건을 떠올리며 이쯤 추위야..모..
게다가..명예의 전당도 머릿속에 순간 확~!
오로지 명예의 전당때문에 버틴건 아니지만..암튼, 그것이 버틸수 있겠금 한 원동력이
되었던건 사실이다..흐흐
10분만 더 버티고 2시간 채두고 조금만 더 돌려 1600 채우고 싶었지만..매산리도 다녀오고
싶었지만..난 완존 아사직전이었다.
명예전당이고 모고..엉엉 울고싶었다. 너무 추워서.ㅠㅠ
어찌나 여기저기 써멀이 펑펑 튀는지 착륙장 계곡앞에서도 엄청난 열때문에..
8자턴으로 고도 떨구고 계곡 입구에서 쭉~직진해서 무사착륙.
(살짝 콩~찍었다. 또!)
정광산에서의 세 번째 기록갱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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