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날씨속에 약간 써멀이 덜 핀듯 했지만 이륙 했습니다.
이륙장 앞에서 몇 번 왔다리 갔다리 하면서 잡으려고 해봤지만 신통한건 걸리지 않았고,
착륙장 쪽으로 향하는데 마침내 걸리는 써멀.
남풍으로 인해 북쪽으로 조금씩 밀리면서 정광산 주능선 위까지 올라왔습니다.
매산리 가보려고 악셀레이터 밟고 열심히 가는데, 한 번 세게 얻어 맞아서 좀 돌다가 간신히 회복 -_-;;
그리고 매산리 에서 다른 기체들 이륙하는거 구경하다가 다시 써멀 잡아 올리는데 또 두드려 맞고 -_-;;
두 번 정도 얻어맞고 나니까 조금 떨리더군요...
다시 외대능선에 돌아와서 올리는데, 서쪽에서 구름이 하나 접근합니다.
줌 한대랑 같이 돌리다가 구름 속으로 쏘옥~
돌리는거 멈추고 정풍 방향으로 향하며 귀접고 있는데도 상승합니다 -_-;;
구름에 완전히 들어가서 아무것도 안보이니까 조금 무섭더군요.
결국 고도 1980 찍고 나자 조금씩 내려오기 시작하며 구름 탈출.
멀리 에버랜드가 보이길래 쭉 가봤습니다.
경안천 위까지 갔는데, 맘먹으면 에버랜드 주차장에라도 내렸겠지만 민폐 될거같아 다시 이륙장으로.
외대능선쪽에 다시 붙여서 올리다 보니 은주씨랑 형구씨도 보이고 그러더군요.
얻어맞고 나니 마음이 좀 약해져서 슬슬 내려올 생각을 하는데 온통 써멀이라 내리기도 쉽지 않네요.
싱크에서 돌리면서 열심히 내려가지고 결국은 착륙.
하네스 끈이 좀 풀렸는지 몸이 하네스 안에서 노는듯 했는데, 좀 조여주고 타야 봄바람에서도 안정이 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