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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제가 있었던 2월 25일 와우정사 비행트랙입니다.
제 바리오가 이상한가봅니다. 다른 분들이랑 이륙장 고도가 많이 차이나네요... ㅡㅡ;
그리고 최고속력은 왜 저렇게 빠른지... 이날은 스파이럴 같은 것도 없었는데 말입니다...
아무튼 다행히 이륙은 안전하게 했습니다.(나중에 들어보니 제가 뜬 이후로 완전히 바람이 죽었다는군요... 다행이예요)
사실 이륙이 잘 될까하는 걱정도 있었지만, 거기까지 낑낑 짊어지고 올라온게 너무 억울해서 오기로 뛰었습니다.
이륙하자마자 김덕환 교관님의 지시에 따라 오른쪽 사면에 붙였습니다.
과연 어느정도 버틸만한 릿지가 있었습니다....만 뭐 제가 실력이 없잖습니까?
이영복 팀장님 지시에 따라 한두번 왔다리갔다리하다가 착륙장쪽으로 턴.
착륙장 근처에 가니 발아래 묫자리가 보이는데 거기 약한 써멀이 있더라구요.
두바퀴정도 돌려보았으나, 뭐, 잘 아시잖아요, 잡을 수 있을 리가 없다는거.
걍 이륙에 성공했다는데 의의를 두고 착륙장으로.
첨 오는 착륙장인데다가 주변에 전기줄이 많아서 8자로 고도처리해서 내렸습니다.
음.... 착륙은 괜찮았습니다.
최종 접근에서 지면을 빠르게 스치듯이 가다가 지면효과에 의해 상승이 약간되면서 속도가 죽는 틈을 타 플래어링으로 사뿐히~~~ ^^
다만, 기체정리가 늦어진 관계로 에어필드 차량에 넣는 바람에 정광산에서는 비행을 못하고 말았습니다.
다행인건, 제가 밑에 있어서 권영동님 데리러 갈 수 있었다는거.
정광산 신령님께 절하고 비행은 와우정사에 가서 하는 바람에 신령님이 좀 삐지신 듯한 하루였습니다.
담 주엔 기분이 좀 풀리시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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