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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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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Thermal을 타고 1,100고도를 찍다 (15,16회 비행일지)
  • 등록일 : 2012-06-08
  • 조회 : 1466
작성자 조한교 등록일 2012-06-08 기체명 어센트
활공장 용인정광산 비행일자 2012- 06- 06 누적거리 0km
이륙장고도 465m 착륙장고도 135m 누적시간 0시간 48분 0초
비행횟수 15회 최고고도 1145m 획득고도 0m
비행거리 0km 비행시간 46분 0초 최고속도 45km/h

1145m


15회
2012-6-6
어센트

465m
용인정광산 135m
0km / 46분 0초

(2012.6.6 () 15, 16회차 비행일지)

 

Thermal을 타고 1,100고도를 찍다.

 

하늘엔 뭉개 구름이 피어있고 바람은 동풍 서풍을 오락가락 하였다. 초보자들은 서풍으로 바뀌기를 기다리며 착륙장에서 오전을 대기하였다. 그러나 먼저 이륙한 고급자들은 벌써 써멀을 타고 구름 속을 드나들고 있었다. 오후 들어 바람이 좋아지면서 이륙장을 향하였다. 이륙장에 도착해 보니 서풍의 적당한 바람이 들어오고 있었다. 15회차 비행이다. 이륙하자마자 오른쪽 7부 능선에 붙어 ridge비행을 시도했다. 한 바퀴를 돌았으나 고도확보에는 실패했다. 실장님은 이륙장에서 나를 내려다 보고 있었다. 나중에 실장님께 물어본 결과 산비탈과 기체가 너무 떨어져서 ridge비행이 안되었단다. 팀장님은 다시 thermal을 찾아 이륙장 방향으로 유도 했다. 고도계도 경보음을 내고 있었고, 기체도 들썩거렸다. 바로 circling 콜이 들어왔다. 왼쪽으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왼쪽 조종줄을 부드럽게 당겼다. 더 이상의 수정 콜이 없는 것을 보니 적당히 당기며 돌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때 다음을 위해서 조종줄의 당김 량을 기억해 놓았다. 조종줄의 매듭이 karabiner위치에 와 있었다. 몇 바퀴 돌면 궤도를 약간씩 보정해 주셨다. 1센치만 더 당기세요. 이제 1센치만 놓으세요. 상승음이 들리면 1센치만 늦추고 상승음이 끊기는 시점에서 1센치를 더 당기라 하셨다. 어느덧 고도는 꽤 높아져 있었다. 이번 써멀은 여기가 한계인 것 같다. 다시 외대쪽 능선 방향으로 이동 콜을 했고 얼마쯤 이동하니 상승신호가 들려왔다. 팀장님과 나는 꾀나 멀어져 있었지만 어떻게 신호를 알았는지 다시 circling 콜이 들어왔다. 또 왼쪽으로 돌았다. 팀장님은 왼쪽 회전을 좋아하셨다. 다리가 저리도록 하네스에 앉아 지금까지 회전만 하고 있다. 다리도 폈다 접었다 했다. 여지 없이 콜이 들어 왔다. 1센치만 더 당기세요. 오랫동안 circling만 하다 보니 나도 모르게 힘이 빠져 조종줄이 늦춰졌던 모양이다. 이제 팀장님과 거리도 꾀나 떨어져있었는데 어떻게 미세한 1센치를 아시는지 지금도 의아하다. 주위도 한번 둘러 보았다. 바람에 드리프트 되어 북동쪽 방향으로 상당이 들어가 있었다. 골프장이 보이고 외대가 보이고 모현면 전체가 한눈에 들어 왔다. 활공장쪽 발 밑을 내려다 보았다. 흐릿한 안개 속에 글라이더들이 여기저기 날고 있었다. 모두 나보다 밑에 있었다. 팀장님 콜이 들어 왔다. 오늘 구름 찍게 하시겠단다. 누군가의 첫번째 구름속에 들어 갔었던 비행일지에서 읽은 기억이 난다. 비릿한 구름 냄새를 맡았다고. 비록 오늘 비릿한 구름 냄새는 못 맡았어도 이 비행의 쓰릴과 전율은 오랫동안 기억 될 것 같다. 인간이 인공의 날개를 달고 이처럼 높이 날 수 있을까? 참으로 무한한 인간의 도전에 감탄하고, 과정에 있었던 모든 패러글라이더 선배님께 깊은 찬사와 감사를 드리고 싶다. (착륙후 비행기록을 보니 최고고도 1,145미터, 비행시간 46분이 기록 되었습니다)

 

    16회차 비행입니다. 한교관님의 도움을 받으며 이륙하였다. 이륙 직전 기체를 보니 오른쪽으로 약간 기울어 올라와 있었다. 머리속에는 기체를 내릴까도 생각이 들었으나 한교관님은 계속 뛰어나가라고 소리쳤다. 기체에 균형을 맞추기 위해 기울어진 오른쪽 방향으로 달렸다. 기체는 균형을 잘 잡아 주었다. 직전 비행에서 실패했던 ridge비행을 기억하며 7부 능선 산비탈 쪽으로 좀더 붙였던 것 같다. 바람이 기체를 들어 올리는 느낌이 들었다. 앞을 보니 많은 글라이더가 외대쪽 ridge끝점에 몰려 있었다. 기체간에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서 미리 턴닝 콜이 들어왔다. 2,3번을 왔다 갔다 하니 능선보다 높아 있었다. 능선에서는 기체를 들어 올리는 상승 풍도 더 강해 보였다. 앞쪽에서 나보다 약간 낮은 고도로 정면으로 날아오는 기체가 있었다. 하늘색 기체에 하늘색 비행복, 박호진님 이었다. 상호 얼굴을 보며 눈치를 교환 했다. 내 머리 속엔 내가 피해서 능선을 넘어가면 난류가 있는 지역에 들어갈 것 같은 생각에 그냥 직진 눈치를 보냈다. 상급 기체였던 상대방은 눈치를 채고 착륙장 방향으로 기체를 피해 주셨다. 2번 정도를 능선 위에서 왔다 갔다 하니 다시 콜이 들어 왔다. ridge하는 기체들이 너무 많아 안전을 위해 착륙장으로 유도 하셨다. 오늘은 이렇게 thermal soaring, ridge soaring을 모두 경험한 특별한 날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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