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록일 : 2009-06-08
- 조회 : 2487
| 작성자 | 강재호 | 등록일 | 2009-06-08 | 기체명 | 어센트 | ||||||||||||||||||||||||||
| 활공장 | 용인정광산 | 비행일자 | 2009- 06- 08 | 누적거리 | 0km | ||||||||||||||||||||||||||
| 이륙장고도 | 465m | 착륙장고도 | 135m | 누적시간 | 0시간 0분 0초 | ||||||||||||||||||||||||||
| 비행횟수 | 27회 | 최고고도 | 0m | 획득고도 | 0m | ||||||||||||||||||||||||||
| 비행거리 | 0km | 비행시간 | 0분 0초 | 최고속도 | 0km/h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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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지로 향하여 사부님께 공중에서 캐노피의 변화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방안에 대해 이론교육을 받고서, 이륙장으로 향하였다. 오늘의 풍향은 동풍이고, 풍속 3~5km의 바람이 풀어왔다. 일단 비도 조금씩 내리기 시작하여 이륙장을 내려와 점심을 먹고, 지상교육을 실시하였으나, 착륙장에는 거의 무풍에 가까워 지상교육도 쉽지만은 않았다. 오후4시 바람이 서서히 서풍으로 바뀌어 이륙장으로 향하였다. 26회 비행: 바람이 다소 약하였으나 후방이륙으로 이륙 후 리지소아링을 해보려고, 산 사면으로 붙여 보았다. 그러나 리지소아링이 되지 않아 방향을 착륙장으로 향하며 앞쪽으로 밀고 나오는데... 사부님으로부터 무전이 왔다. “오전 이론교육을 받았던 것을 해볼 테니 잘 따라 해봐!! 우선 한쪽 A라이저 뭉치를 잡고 당겨서 한쪽의 앞전을 붕괴시켜” 동영상으로만 보던 것을 해보려고 하니 조금 걱정이 되었는지 오른쪽 A라이저를 소심하게 당겼다ㅋㅋ 그러자 오른쪽 캐노피가 조금 접히더니 다시 복구가 되었다. 그때 다시 사부님께서는 “걱정 말고 훅~~ 당겨!!”라고 무전을 하셨고, 뭐~ 까짓것 힘차게 훅~ 당겨버렸다. 그때 이론교육처럼 오른쪽 캐노피의 앞전이 붕괴되면서 반 정도가 접혀버렸다. 그와 동시에 몸이 붕괴된 오른쪽으로 확~ 쏠리게 되었다!!. 이론교육과 똑같은 상황이 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반대편으로 몸을 눌러주며, 조종 줄을 살며시 잡아 주어야 된다고 교육을 받았으나 상대적으로 견제 량이 많아서 캐노피가 천천히 회전해야 하는 것을 오히려 회전하지 못할 정도로 조종 줄을 당겨버렸다. 순간적으로 경험해보니 조종 줄을 많이 당기게 된 것 같다. 첫 경험을 마치고 착륙은 펌핑을 통하여 착륙장에 착륙하는 법을 연습해 보았다. 한국패러 회원님들이 많이들 사용하시는 것으로 착륙할 때 고도가 높을시 사용할 수 있는 착륙법이라고 사부님께서 설명해 주신 후, 이번에 올라가면, 양쪽 A라이저 뭉치를 동시에 당겨서 앞전을 균등하게 붕괴시켜 보라는 말씀을 듣고 다시 이륙장으로 향하였다. 바람은 서풍으로 고운바람이 들어 왔다. 27회 비행: 후방이륙법으로 이륙 후 이번엔 사부님의 말씀대로 앞쪽으로 밀고 나왔다. 그때 써멀이 있었고 사부님께서 빌려주신 고도계의 음이 상승한다는 신호를 나의 귓가에 전해 주었는데... 그음이 4초 이상 지속되었다. 여지없이 사부님께서 왼쪽을 잡고 써멀링을 하라고 하셨고, 왼쪽으로 조종 줄을 조금잡고 몸을 많이 쓰면서 써멀링을 시도하여 보았다. 지난번 써멀링때 조종 줄을 너무 많이 당겨서 스파이럴이 걸린 적이 있어서 이번에는 조종 줄의 양을 조금하고 몸을 많이 써보았다. 그 후 회전방경이 너무 완만한 것 같아서 조종 줄의 양을 조금 더 잡아 보고 다시 풀어주고를 반복하며 회전을 해보았다. 5회 회전 후 더 이상 고도계소리가 들리지 않아 써멀에서 빠져나왔다고 판단 후 앞쪽으로 나오면서 양쪽의 A라이저를 잡았다. 이번에는 균등하게 앞전을 붕괴하는 것이다. 캐노피를 올려보면서 A라이저를 과감하게 당겨 보았다. 역시 이론 교육 때처럼 균등하게 캐노피의 앞전이 붕괴되었고 난 만세자세를 취하고 캐노피를 지켜보았다. 불과 몇 초도 안 되어서 캐노피를 다시 정상으로 복구 되었고, 다시 한 번 1등급 기체의 안전성을 알게 되었다. 그때 사부님으로부터 “이번에는 양쪽의 B라이저 뭉치를 잡고서 당겨봐!!” 이것이 오늘의 하이라이트 사건의 시작이었다. 난 B라이저가 아닌 D라이저 뭉치로 잘못 듣게 된 것이었다 --; 난 D라이저 뭉치를 움켜잡았고,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지 못하였다. 사부님으로부터 “당겨!!” 라는 지시가 있으셨고, 이번엔 처음A라이저를 당겼을 때와는 달리 정말 훅~~ 당겨 버렸다. 그때... 난 하늘을 보게 되었다ㅜㅜ 캐노피전체가 실속에 들어가게 되었고, 나의 몸은 순간적으로 받음각이 많게 되면서 하늘 쪽으로 붕~~ 날아간 형태가 되었다. 순간 나를 당겨주던 산줄의 텐션감이 사라졌다가 다시 나의 몸이 중력으로 인해 지면으로 떨어지면서 캐노피는 앞으로 다이브 소위 슈팅을 하면서 앞쪽으로 날아가게 되면서 난 다시 지면을 보게 되었다. 그때 나의 눈에 붕괴된 캐노피가 보이게 되었다. 이때 난 만세자세를 취하고 있었으며, 2~3번의 추운 동을 한 후 캐노피가 외쪽으로 급격하게 회전하게 되었다. 헉~~ 산이다!! 난 오른쪽 조종 줄을 잡고서 다시 착륙장 쪽을 바라보게 되었다.^^ 난 그때 까지 사부님께서 지금 내가 경험 하게 된 이 상황을 지시하신 줄 알고, “와우~~ 이것도 동영상에서 본 것인데... 정말 UP캐노피가 안전하구나! 라고~~ 정말 멍청한 생각을 하고 있을 때쯤 ”너~~ 뭐를 당긴 거야??“ 사부님의 격앙된 목소리가 무전기로 들려온다. 뭐~가 잘못된 것이구나. 이건 내가 경험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착륙후 사부님께서 A라이저와 B라이저 말고는 절 때 사용하지 않는다고 말씀해 주셨다. 난 공중에서 차렷 자세를 해서는 안 되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D라이져를 당겨서는 안 된다는 것을 잊고 있었다. 이번 비행을 통해서 다시 한 번 느꼈다. 캐노피와 하네스는 정말 안전하다. 가장 무서운 것은 나의 무지함이다. 사고를 치고도 그것이 잘못된 것인 줄 모르고, 캐노피의 회복을 감탄하고 있는 나의 모습에 뭐라 해줄 말이 없다. 이글을 읽게 되실 초보회원님들께 진심으로 드리는 싶은 말은 ”절대 C 와 D라이저는 당기지 마세요!!“ 초보인 제가 그나마 운이 좋아서 무사히 착륙한 것 같습니다. ㅎㅎ 사부님과 학교장님 그리고 찬조형님 오늘도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문경에서 열리는 국가대표선발전 좋은 경기결과 있으시길 기도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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